예전에 아빠한테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그냥 생각나서 한번 써볼게.
집에 돌아가는 도중에 아빠가 휴대폰 바꾸려고 나하테 이것저것 물어봤어.
내가 휴대폰 호갱안당할라고 예전부터 공시, 선약 이런건 뭐고 국가정책에 따라서 공시지원금이 달라지는거고 등.. 결국에 내가 내린 결론은 폰은 자급제사고 알뜰폰이 쓰는게 싸고 마음도 편하고, 요즘 삼성디지털프라자 이런 곳에서 행사도 많이하니까.. 우리엄마랑 나도 S21으로 최근에 바꿨거든.
그래서 아빠하테도 알뜰통신사를 추천했는데, 약간 안내켜하시더라구. 5G나 동영상 자주봐서 데이터 부족하다구..
아무튼 그래서 며칠전에 아빠가 동네에 이어폰 산 곳이 있으니 거기로 가보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런 동네에는 절대로 싸게 살 수도 없고 호갱만 당한다. 그냥 3사쓰고 싶으면 나랑 신도림이나 좀 싸게 파는 곳 내가 알아볼테니 거기로 가자. 그런 곳 가면 아빠 요금제 비싼거 쓰니까 정말 싸게 기기 살수 있다라고 이렇게 말하고 그 매장을 일단 갔는데..
들어가서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려고, 폰팔이놈이 인터넷결합부터, 카드 뭐 쓰냐고 이런 것만 물어보길래. 내가 아 그런거 없이 그냥 휴대폰 가격 먼저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고 나랑 상담했거든.
근데 3사 요금제 9만원짜리를 쓰는데, 공시지원금이 45만원 정도밖에 안나오길래.. 난 거기서 더 들을 것도 없이 아 그래요? 그러면 아빠하테 집에가서 누나랑 상담하고 다시 오자~ 이랬는데 아빠가 그냥 오늘 하고싶고 돈 때문에 뭐가 그리 민망한지 그냥 달라고하대?
내가 그래서 알아보고 내일 다시 오던가하자. 이런 말해도 안들어먹고, 그럼 이전에 나하테 싸게 사는 이런건 왜 물어봤고, 아빠 멋대로 하는거야.
그래서 그 폰팔이놈이 나랑 대립하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아빠가 자존심부리고 그러니까 나보고 웃으면서 아아.. 그러면 진행하도록하게요 ㅎㅎ 이러는데 존나 빡돌더라고..
그 중간에 설명해줄때 내가 이 공시받을빠에 그냥 삼성디지털프라자가서 버즈프로랑 그런거라도 받고 정가주고 사자.
이러니까 폰팔이놈이 아 우리는 케이스도 주고, 이것도 주고 저것도 준다는거야. 근데 다 쓰잘데기없는거 주는거..
우리 집이 돈이 많은 편도 아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낄 수 있는건 아껴야한다고 난 생각하거든. 이거 아끼면 그래도 100만원 돈 가까이 될텐데
근데 자존심부리는건지 뭔지 꼭 하더라고..
아 다시 생각해도 좀 열받네..
너무 길어서 요약
1. 아빠가 최신폰 바꾸고 싶어함. S21울트라
2. 나하테 폰 싸게 바꾸는 방법 물어보고 비싸면 그냥 나오고 내가 알아본다고 함.
3. 나랑 얘기한건 1도 생각안하고, 자기 멋대로 그냥 달라고함.
4. 그냥 달라고 한 이유가 돈때문에 그냥 나가긴 뭐해서 그냥 산거같은데. 쓸데없는 자존심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