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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치매 증상 알고계신분 계신가요..?

Gy6AeQJM 5 281 4
하.. 참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요즘들어 할머니께서 예전부터 치매 좀 늦춰주는 약을 드시고 계시긴했는데

요즘들어 조금 그게 빨라지신건지.. 며칠전부터 화장실에서 용변 보시고

대변 묻히고 나오시고.. 주무시다가 소변 보시는일도 허다하시고..

뭐 하나 말씀드리면 어? 뭐라고? 어? 어? 한 5~6번 이상 말씀을 드려도

인지를 잘 못하시고 살이 좀 있으셔서 그런지 너무 굼뜨시고.. 진짜 너무 속상

하고..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감이안와요.. 그래서 오늘 병원가서 정밀검사

하러 가는데.. 아직 가족들 이름이랑 얼굴들은 다 기억하시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혹시 치매 걸리신 노인분 병간호 하셨거나 하신분들

혹시 계시다면 조언좀 여쭙고자 합니다.

5 Comments
oftgAUaD 2021.08.14 08:59  
할머니 치매인 줄 알고 대학병원 가서 검진 받았는데 치매가 아니라 우울증이더라구요. 처방 약 드시고 가족들도 노력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막막하시겠지만 일단 병원가서 정확한 진단부터 받으시길...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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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6AeQJM 2021.08.14 09:04  
[@oftgAUaD] 감사합니다.. 곧 검진받으러 가는데 검진결과 나쁘지않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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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PFUbey 2021.08.14 11:52  
제가 치매 요양원에서 일했었는데 지남력이 상당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치매 환자 분들 중에 경증이신 분들은 겉으로 보기엔 일반인과 차이가 거의 없어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고 대화도 스무스하게 됩니다. 근데 지남력 테스트를 하면 완전 이상하게 나옴. 예를 들어서 지금 몇년도에요? 하면 2002년이라고 대답하거나 시계를 못 본다거나.. 계절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떤 계절인지 물어보면 엉뚱하게 답한다거나.. 제가 요양원에 있으면서 느낀건 치매는 절대로 가족의 힘으로만 해결할 수도 없고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는겁니다. 가족들의 삶이 너무 힘들어져요. 치매로 판정을 받고 요양등급을 받으면 저렴하게 주간보호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지역에 센터 괜찮은 곳으로 알아보시고 한번 상담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거기에 나가셔서 다른 노인분들과 함께 지내고 이야기 하고 활동 하다보면 진행이 느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에 할머님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긴다는게 좀 죄송스러울 수 있지만 병의 진행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니 한번 검토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아침에 모시러 오고 4시? 정도 이후에 다시 집으로 데려다드리는 식으로 낮에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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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6AeQJM 2021.08.14 12:21  
[@sWPFUbey] 답변 감사합니다. 곧 병원 가는데 치매 요양등급 혹시 나오는거보고 후에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QuzFWyEv 2021.08.14 13:21  
진짜 치매는 병원가야 됨... 좋던 가족관계다 다 박살날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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