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빌어먹을 인생 한번만 들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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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02:48
오래된 우울증이다. 삶을 끊으려고 수백번 수천번 생각을 많이 해왔다. 막상 그 시간이 다가오니 많은 생각은 안든다. 그저 나를 위해 한국까지 와준 대만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며 효도 한번 못한 어머니에게 큰 짐을 안겨 드리는 것 같다. 이 모든 원흉이 뭘까..항상 생각해왔지만 아버지의 탓이 아니다. 결국 내 자신이 자초한 일이며 나의 그릇은 이 것뿐인 것이다. 내가 아버지 회사에 무단으로 잠수타고 퇴사했을 때 이 역시도 내가 자초한 일이 아닌가..그저 한심한 인생이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슬퍼하고 있다면 그러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그냥 나는 이 곳을 떠날 때 큰 오점하나만 남기고 가니 말이다.
그냥 나는 이 곳을 떠날 때 큰 오점하나만 남기고 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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