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번씩 자살한다는 말을하는데
친구가 이번 2월에 취업했는데 직장 사람중에 쫌 잘 갈구는 사람이 있나봐
외에도 좋은사람이 별로 없대, 그래서 항상 힘들다고 그러고, 자살하고 싶다고 그러고 직장 그만둘까 이런말을 자주 하는데
오늘 갑자기 "나 죽으러간다" 이렇게 카톡이 와있는거야
그래서 전화하는데 전화도 안받고, 얘 인스타 들어가보니까 게시물 다 내리고 까만 프사해놓고,
근데 대학 친구라 가족들 번호를 아무도 몰라 내가. 대학때 젤 친한친구긴한데,
그러다 방금전에 카톡와있는거야 "수면제 두알먹고 잤는데 안죽네" 이렇게
내가 3년전에 고향 친한친구가 도박빚 때문에 목매달아 자살한 친구가 있었는데 얘 힘든것도 몰랐고 장례식가서 친구들한테 이야기 들은거거든
내가 뭐 도움을 줬다면 줬을텐데, 무튼 갑자기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뭔가 너무 화가나는거야 저 "수면제 두알먹고 잤는데 안죽네" 이말이
너무 얘는 자살할 생각도 없었는데 나한테 자살한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카톡 보내고, 연락도 안되고,
나는 진짜 예전 내 친구처럼 진짜 자살이라도 하는줄알고 오늘 하루 내내 걱정되고 그랬는데 저 카톡보니까 진짜 너무 화나고 짜증나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거든 카톡으로 그러니까 미안하다네;;
여태 얘가 나한테 힘들다, 어쩌면좋냐, 일 그만둘까 이런말에 나는 같이 욕해주고 호응해 줬었는데, 너무 지친다
자기가 제일 힘든줄 아는것같애 사람들 다 저마다 고민이 있고 힘든일이 있는건데, 너무 애같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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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대해주는게 아니라 저건 정상적인 사고 체계가 망가진 경우라, 부모님께 알리고 보호입원 통해서 입원 치료로 초기 우울증세를 완화시켜야함.
주변에서 사랑과 관심으로 대해주면 해결된다? 그게 제일 큰 착각이자 오만임. 약의 도움으로 세로토닌 체계 회복 후 상담이나 인지 치료를 시작해야하는 영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