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담당자 한태 뭘 선물하면 좋을까
울 회사가 각종 기계 주문 제작하는 인원 50명도 안되는 작은 회사임
(주력 제품은 따로 있는데 2015년 부터 점점 수익이 줄어서 이것 저것 다 함)
암튼
대표님이 소재값 너무 많이 올랐다고 전체적으로 철판 두께 라던지, 비싼 구매품들 대체품을 찾으라던지 등등 지시하심
본부장님은 대표님이랑 1:1 회의 하시고 나와서 이리저리 수정할 부분들 지시 해주시고
나랑 팀장님이 수정 후 작업 지시서를 내렸음
근데 이게 이미 작업이 진행 되는 중 이었단 말이지
A / B / C / D / E 라는 작업이 있으면 A 라는 작업은 이미 지시서 내려서 끝난 상태임.
그런 와중에 B 라는 작업을 원가 절감을 위해 소재를 발주 주면서 현장 일 흐름 끊긴다고 급하다고 즉석에서 수정 시킨 것.
또, 문제가 뭐냐면 A 라는 작업을 할 때 현장에서 치수 불량을 내버렸던 것임.
납기일은 맞춰야 하니까 납품 받을 업체에도 허락 받아놨고
그 뒤에 할 B / C / D / E 라는 작업을 할 때 A 작업에서 불량을 냈던 것에 맞춰서 호환 되게끔 작업을 했어야 했음.
이걸 위에 지시로 소재값 낮춘다는 것만 기억하고, 현장에서 들었던 불량 났던 걸 까묵고 원래 도면을 가지고 수정해서 내려버리는 바람에
다음 주에 보강 작업 할 자재 들여오는 시간 하루 + 작업 3일 = 4일이 더 소요됨
근데 이게 또
대표님, 본부장님은 너는 시키는 대로만 하냐 니가 따로 검토 했어야지
팀장님은 니가 잘 좀 말하고 와라
현장에서는 불량은 이미 난거고, 맞춰서 진행 할 수 있었는데 추가 작업을 해야하는 건 별개의 일 아니냐. 이게 자기 탓이냐 할거고
이런 상황에 대표님, 본부장님이야 뭐 누구 잘못이든 잔소리 좀 듣고 끝나면 되고
팀장님은 뭐 내가 욕 다 묵을거니 상관없지만
현장 관리자 이 분은 가뜩이나 본부장님이랑 사이도 안좋은데
본부장 = 개 같은 놈, 사무실 사람 / 사무실 사람 = 개 같은 놈 이런 생각이라
제일 막내인 나 혼자 가서 상황 설명 하려면 욕 오지게 묵을탠데
상황 설명이 거의 99%라 좀 길었지만 조금이라도 달래려면 뭘 들고 찾아가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