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진로고민..
인서울 상위권 산업공학과 3학년임
학교 다니는 동안 열심히 살지를 않아서 학점은 개판난 상황이고.. 주변에 취준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다들 최소 석사는 밟으려하고 취직도 대부분 개발자로 많이들 들어가더라고
근데 난 코딩이랑은 진짜 너무 안 맞는거같고.. 자꾸 딴데로 눈 돌리게 되다가 생각해본게 cpa임
과 특성상 경영/회계 기본적인 과목들 몇개 수강했는데 이 수업들이 그나마 나한테는 잘 맞았고 경영 컨설팅회사나 금공 취업한 애들 얘기 들어보면 되게 괜찮아보이더라고
물론 시험 난이도 말도 안되게 어렵고 주변에 씨파 재시,삼시생들 보면 엄청 힘들어보이긴했어 난 사실상 도피처로 선택하는 셈이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 과가 나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입결로는 전화기 아래였는데, 요새 데이터/프로그래밍쪽이 너무 핫해서 컴공이랑 같이 투톱으로 올라왔더라고?
입결이랑 아웃풋이 연결되는건 물론 아니지만 암튼 이런 얘기 들으면 아깝기도 하고... 지금 떠오르는 분야를 그래도 전공으로 삼았는데 전혀 관련 없는 길을 준비한다는게 ㅠ
학점은 일단 미래 없는 수준이고 , 인턴/학회 경험은 없는데다가 코딩도 파이썬만 학부 수업에서 써먹을 수준밖에 안되는데...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대학교 학점도 못 따는 새끼가 씨파를 한다고 하는 것도 웃긴 상황이기도 하고..
여름방학전까지는 정하고 싶은데 고민이 든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