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회사 여직원에게 고백을 받았다....
건축설계일 하고있음. 주로 단독주택,다세대주택 설계일를 주로함.
회사에 입사한지 1년좀 넘은 여직원이 한명있는데
오늘 현장담사겸 외부일도 알려줄겸 외근을 같이 나왔음
같은대학교 같은과 출신이라 처음에는 주로 학교얘기부터 많이하다가 유튜브얘기,회사생활얘기 등등
하루종일 같이 돌아다니다보니까 다른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하게됐음
현장조사 어느덧 마무리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신입직원이 뭔가 열심히 하는모습이 보기좋기도 하고 내나름대로 뿌듯하기도 하고 해서
"1년동안 맞사수로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열심히 알려주려고 노력했는데
OO씨가 이제는 혼자도 잘하는것같아서 뿌듯하다고 힘들어도 포기안하고 잘따라와줘서 고마워요" 라고 칭찬을 해줬다
그런데 갑자기 여직원이 울더라
그래서 갑자기 왜우냐고 무슨일이냐고 하니까 사실 전직장에서 되게 힘들었는데 자기가 맨날 실수해도 싫은소리 안하고 도와주셔서 죄송하고 고마웠다고 하더라(우리회사 오기전에 3개월정도 다른곳에있다가 그만두고 다시 신입으로 들어옴)
나도 솔찍히 우리회사에서 신입부터 7년동안 일하면서 상사들한테 욕도많이먹고 갈굼도 많이당해서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을때가 많았고 그래서 후임한테는 절대그러지말아야지 다짐했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을뿐이다. OO씨도 나중에 후임들어오면 잘해주면된다. 그러면 서로서로 좋은거다.
라고 말했음.
그런데 갑자기 더 서럽게 펑펑울었고 난 계속 어쩔줄몰라하고 있었음.
시간이 좀 흐르고 좀 진정되어가는것 같았는데 뜬금없이
"사실 저 과장님 되게 좋아해요." 라고 하더라
너무 놀라기도했고 너무 당황해서
"너도 OO씨가 너무 잘해줘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을 돌려서 대답했다.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되는것같아서 일부러 계속 딴얘기 막 했는데
서로 아까 한말에 신경쓰여서 그 이후로 몇마디 더 못하고 어색한분위기로 사무실로 돌아왔다.
진짜 솔찍한 마음으로는
여직원이 진짜 외모도 정말 괜찮고 성격도 좋고 일도 열심히하고 참 괜찮은사람이긴하다.
사실 나도 얘전부터 마음속으로만 좋아하고있었다.....
난 사실 결혼한지 4개월도 체 안됐다. 와이프랑 연애를 5년하다가 나이도 차다보니까 양가압박 나이압박에 못이겨 결국 봄에 결혼까지 해버렸다.
너무 바보같았다. 혼기가 찰수록 오래사귄 여자친구에게 차마 헤어지자고 말은 못했고 파혼할 용기는 더더욱 없었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했지만. 그렇게 이미 나는 결혼한몸이다.
와이프는 결혼전에도 알았지만. 결혼후에는 더더욱 너무 짜증도많고 성격도 너무 안좋았다.
항상 매사에 부정적이고 화가많고 짜증이 많았는데 결혼후에 그런모습이 바뀔거라 생각했지만 더 안좋아질 뿐이었다.
그렇다보니 부부관계는 신혼인데도 지금까지 세손가락안에 꼽을정도로 없다.
그런데 평소에 성격도 너무 밝고 항상 긍정적이고 예의바르고 열심히하는 친구를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마음이 흔들려버렸다.
절대 마음만으로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진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생각조차도 진짜 넘어서는 안될선을 넘는것같아서 진짜 너무 혼란스럽다.
Best Comment
아님 걍 주변 따가운 눈초리 잠깐 입방아 오르내리고 끝날래?
사람들 생각보단 별 남일에 관심읍다
너랑 맞는 착하고 이쁘고 어리고 너랑 ㅅㅅ도 많이 해주고 순종적이고 이런사람 다시 올거라 생각함?
하루라도 빨리 신고 전에 갈라스라
너도 모르게 와이프가 동사무소가서 신고하고 올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