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하다가 문득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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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11:07
난 야간조인데 가끔 주간조랑 시간대가 겹쳐서 같이 일할일이 있음
물류회사인데
며칠전에 주간조가 작업량 마치고 작업대 정리하는 중이었음. 폐지를 가득 담은 롤케이지(사람 키높이 만한 철창형 수레)를 여직원이 낑낑대고 밀고가는중이었는데... ㅈㄴ 못미는거임 키는 160중반쯤 되보이고 평범한 몸에 서른쯤 되어보였음.
내가 도우려고 가려는데 옆에 지나가시던 아줌마 한분이 도와주겠다고 옆에서 거들어주려 하는거임. 그래서 되겠거니 하고 돌아서서 작업대에 장비 올려놓고 준비하고 있는데 내 사수형이 "야, 잠깐 도와주고 와라." 해서 돌아봤는데 아줌마가 붙어도 못밀고 있는거임...
롤케이지에 있는 가득찬 폐지? 가끔 새벽이나 대낮에 보이는 폐지 수레에 가득 실고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보잖아 무게로 따지면 그거에 절반 조금 넘는정도고 창고는 평지고 롤케이지는 멀쩡해서 잘굴러감...
근데 나이든 노인도 혼자 오르막길을 끌고 올라가는걸 장년 둘이서 그걸 못밀고 있는거임... 가서 밀어주니까 걍밀림...
그 사람들 물어보니까 일한지 일이년 된사람들임 인력에서 소개받아서 온사람들도 아니고 어느정도 일 할줄 아는 사람들인데 그모양이라는거에 충격먹고 내가 그사람들하고 같은 시급이라는거에 괴리감을 느꼈음
남자직원이 롤케이지 하나 낑낑댄다? 그사람은 직원들 사이에서 웃음거리됨. 근데 오히려 돈똑같이 받는 여자들은 오히려 도와줘야함.
내가 밤을 계속 새서 그런지 예민해서 그런지 그 생각을 하니까 일하는 의욕도 안나고 휴일도 뭔가 회의감에 사로잡혀서 폰만 만지다 잠만 잤다
개집에서 본 자료들땜에 여혐이 살짝은 있어도 현실에서 표출한적은 없었는데 이번일로 그게 가능해질것 같아서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물류회사인데
며칠전에 주간조가 작업량 마치고 작업대 정리하는 중이었음. 폐지를 가득 담은 롤케이지(사람 키높이 만한 철창형 수레)를 여직원이 낑낑대고 밀고가는중이었는데... ㅈㄴ 못미는거임 키는 160중반쯤 되보이고 평범한 몸에 서른쯤 되어보였음.
내가 도우려고 가려는데 옆에 지나가시던 아줌마 한분이 도와주겠다고 옆에서 거들어주려 하는거임. 그래서 되겠거니 하고 돌아서서 작업대에 장비 올려놓고 준비하고 있는데 내 사수형이 "야, 잠깐 도와주고 와라." 해서 돌아봤는데 아줌마가 붙어도 못밀고 있는거임...
롤케이지에 있는 가득찬 폐지? 가끔 새벽이나 대낮에 보이는 폐지 수레에 가득 실고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보잖아 무게로 따지면 그거에 절반 조금 넘는정도고 창고는 평지고 롤케이지는 멀쩡해서 잘굴러감...
근데 나이든 노인도 혼자 오르막길을 끌고 올라가는걸 장년 둘이서 그걸 못밀고 있는거임... 가서 밀어주니까 걍밀림...
그 사람들 물어보니까 일한지 일이년 된사람들임 인력에서 소개받아서 온사람들도 아니고 어느정도 일 할줄 아는 사람들인데 그모양이라는거에 충격먹고 내가 그사람들하고 같은 시급이라는거에 괴리감을 느꼈음
남자직원이 롤케이지 하나 낑낑댄다? 그사람은 직원들 사이에서 웃음거리됨. 근데 오히려 돈똑같이 받는 여자들은 오히려 도와줘야함.
내가 밤을 계속 새서 그런지 예민해서 그런지 그 생각을 하니까 일하는 의욕도 안나고 휴일도 뭔가 회의감에 사로잡혀서 폰만 만지다 잠만 잤다
개집에서 본 자료들땜에 여혐이 살짝은 있어도 현실에서 표출한적은 없었는데 이번일로 그게 가능해질것 같아서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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