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암수술예정!
안녕
나이는 27살 대기업에 이제 다닌지 1년된 개집러야
진짜 암걸리기 전까지는 인생이 너무 잘풀렸었지
대학도 문닫고 들어가고, 편입도 한방에 성공하고, 취업도 여러군데 붙어서 골라서 갔으니깐 ㅎㅎ
그리고 이번에도 운좋게 회사에서 받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에 결절이 발견된거 있지 ㅎㅎ
그래서 정밀검사 받아보니깐 암이여서 수술해야된다고 중증환자 등록도 되고 다음주에 수술 받는다!
뭐 갑상선암이 암이라 하기 힘들정도로 예후가 너무좋은 암이라곤 하는데
그냥 뭔가 이후에 암에 대해서 확실하게 조심해야하게 된거니깐 좀 심란하긴 하네!
근데 뭐 여태 잘풀린 인생인게 사실 이번에 암 발견한것도 좋은기업 들어가서 건강검진 항목도 많아서 발견한거지, 사실 20대 남자가 갑상선초음파를 할일이 없다고 들었거든
이번에 잘 발견했다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 취업한 후로 약간 삶에 목표가 크게 없어져서 되게 루즈한 일상이 반복됐는데,
뭐 이제 좀 긴장좀 하고 살아라 ~ 하는 이벤트가 생긴거 같아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는 에이 뭐 별일입니까~ ㅎㅎ 떼면 끝이지~ 이러고 있는데 막상 다음주에 입원하고 수술할 생각하니깐 떨리넹
그래서 몇년동안 친구였던 개집에 익명으로 훌훌 털어버린다!
잘받고 올게 형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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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인생이라 암도 일찍 발견 했나보다
금방 완치될거니까 퇴원하면 먹으러가게 먹고싶은거 적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