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근데 군대에서는

육빔 해빔 나오면 안거르고 잘 먹었음 항상
동기들 선임들 후임들 나보고 개변태라고 하고 그랬는데
육빔 해빔이 그렇게 못먹을맛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진짜 이해안되는건
햄치즈버거는 ㄹㅇ 삽존맛이였음
짬찌때부터 좋아했고 짬먹은 다음부터는 더좋아했음
빵 껍질 벗기고 잘 쪄내면 진짜 방금 구운 빵마냥
냄새 모락모락 풍기고 쫀득한데다가
계란후라이랑 치즈 햄 올리고 딸기잼 발라먹으면
그냥 천국이였는데...

새우랑 불고기는 받자마자 패티 후임 줘버리고
올라가서 멸치쌀국수먹었음

근데 사람들은 멸치쌀국수도 싫어하더라
나도 처음에 말만듣고는 거부감 있었는데
성분표 보니까 지방도 없는게 담백하니 뭔가 먹어보고싶길래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었음
특히 당직때나 불침번서고 출출할때 당직실가서 사관이랑 노가리까면서 먹으면 진짜 개존맛이였는데
이거 맛있게 먹는방법이 또 사기그릇같은데다가 옮겨담은다음에 전자렌지 돌려서먹으면 전분끼가 국물에 녹고 또 면이 쫄깃쫄깃해져서
맛이 진짜 일품임

갑자기 밀리터리버거 유튭에 많이뜨길래 생각나서 적어봄
생각보다 나는 냉동 이런거는 별로 안먹었던듯
그냥 매월훈련 끝나면 소대회식으로 먹는 냉라정도 먹거나
지형정찰끝나고 삘꽂히면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