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 자꾸 연락하는데
뮤피베태처도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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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0 04:05
연애 초기 내가 너무 좋아서 감정을 쏟아부었거든
간만에 하는 연애라 페이스조절을 못한거지
시간이 지나면 맞춰지겠지라는 생각에 지냈는데
그건 아니더라
걔는 변했다하고 나는 지쳐서
헤어지자 하고 저번주에 끝냈는데
계속 연락이 온다 나도 마음이 완전히 식은건 아니라 고민되는데
다시 시작하면 후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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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고 이런 사람이라면 사랑을 아낌없이 주기만 해도 행복하겠다 생각했지 반년 좀 지나서 헤어지자고 함.
말다툼도 없이 깔끔하게 정리하고 한달쯤 바쁘게 지냈는데, 소개팅 주선해준 친구한테서 여친이 너무 힘들어하고 미안해한다고 소식을 들었어.
헤어질즈음의 여친을 생각하면 그럴것 같지 않아서 내가 다시 연락을 했어. 서로 어리고 서툴렀으니까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랬지.
그래도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만났는데 그동안 서운하고 지쳤던 감정 그런거 없이 좋기만 하더라. 술먹으면서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지냈는지 서로 이야기하고 그날부터는 나도 여친도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다시 만났다.
그후로 이제 거의 4년 되어가네 결혼할 돈도 모으고 같이 살아보기도 하면서 깨볶고있다.
너는 다시 만나봐도 된다. 한번 헤어지자고 할 수 있었잖아. 좋은 마음이 있으면 더 좋은 방향으로 도전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또 헤어지지 뭐.
만약 전보다 나아진다면 꼭 잡아야하잖아?
똑같이 되풀이된다고 해도 잃을건 원래 잃을 사람인걸. 그리고 다시 노력해보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거야. 그럼 다음에 만나는 사람과는 더 잘해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