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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회사 여직원에게 고백을 받았다....

Sn8naoJo 37 780 8

건축설계일 하고있음. 주로 단독주택,다세대주택 설계일를 주로함.


회사에 입사한지 1년좀 넘은 여직원이 한명있는데


오늘 현장담사겸 외부일도 알려줄겸 외근을 같이 나왔음


같은대학교 같은과 출신이라 처음에는 주로 학교얘기부터 많이하다가 유튜브얘기,회사생활얘기 등등


하루종일 같이 돌아다니다보니까  다른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하게됐음

현장조사 어느덧 마무리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신입직원이 뭔가 열심히 하는모습이 보기좋기도 하고 내나름대로 뿌듯하기도 하고 해서


"1년동안 맞사수로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열심히 알려주려고 노력했는데 

 OO씨가 이제는 혼자도 잘하는것같아서 뿌듯하다고 힘들어도 포기안하고 잘따라와줘서 고마워요" 라고 칭찬을 해줬다

 

그런데 갑자기 여직원이 울더라

그래서 갑자기 왜우냐고 무슨일이냐고 하니까 사실 전직장에서 되게 힘들었는데 자기가 맨날 실수해도 싫은소리 안하고 도와주셔서 죄송하고 고마웠다고 하더라(우리회사 오기전에 3개월정도 다른곳에있다가 그만두고 다시 신입으로 들어옴)


나도 솔찍히 우리회사에서 신입부터 7년동안 일하면서 상사들한테 욕도많이먹고 갈굼도 많이당해서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을때가 많았고 그래서 후임한테는 절대그러지말아야지 다짐했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을뿐이다. OO씨도 나중에 후임들어오면 잘해주면된다. 그러면 서로서로 좋은거다.

라고 말했음.


그런데 갑자기 더 서럽게 펑펑울었고 난 계속 어쩔줄몰라하고 있었음.

시간이 좀 흐르고 좀 진정되어가는것 같았는데 뜬금없이

"사실 저 과장님 되게 좋아해요." 라고 하더라


너무 놀라기도했고 너무 당황해서

"너도 OO씨가 너무 잘해줘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을 돌려서 대답했다.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되는것같아서 일부러 계속 딴얘기 막 했는데

서로 아까 한말에 신경쓰여서 그 이후로 몇마디 더 못하고 어색한분위기로 사무실로 돌아왔다.

진짜 솔찍한 마음으로는

여직원이 진짜 외모도 정말 괜찮고 성격도 좋고 일도 열심히하고 참 괜찮은사람이긴하다.

사실 나도 얘전부터 마음속으로만 좋아하고있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난 사실 결혼한지 4개월도 체 안됐다. 와이프랑 연애를 5년하다가 나이도 차다보니까 양가압박 나이압박에 못이겨 결국 봄에 결혼까지 해버렸다.

너무 바보같았다. 혼기가 찰수록 오래사귄 여자친구에게 차마 헤어지자고 말은 못했고 파혼할 용기는 더더욱 없었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했지만. 그렇게 이미 나는 결혼한몸이다.

와이프는 결혼전에도 알았지만. 결혼후에는 더더욱 너무 ​짜증도많고 성격도 너무 안좋았다.

항상 매사에 부정적이고 화가많고 짜증이 많았는데 결혼후에 그런모습이 바뀔거라 생각했지만 더 안좋아질 뿐이었다.

그렇다보니 부부관계는 신혼인데도 지금까지 세손가락안에 꼽을정도로 없다. 

그런데 평소에 성격도 너무 밝고 항상 긍정적이고 예의바르고 열심히하는 친구를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마음이 흔들려버렸다.​

절대 마음만으로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진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생각조차도 진짜 넘어서는 안될선을 넘는것같아서 진짜 너무 혼란스럽다.

 

Best Comment

BEST 1 AZ1Mptdt  
평생 괴로워 하고 안맞아서 섹 스리스로 살다가 2~3년 살다 혼인 신고하고 애 생기고 이혼할래?
아님 걍 주변 따가운 눈초리 잠깐 입방아 오르내리고 끝날래?
사람들 생각보단 별 남일에 관심읍다
너랑 맞는 착하고 이쁘고 어리고 너랑 ㅅㅅ도 많이 해주고 순종적이고 이런사람 다시 올거라 생각함?
BEST 2 AZ1Mptdt  
추가로 이건 이혼이 아니라 이별입니다 아직 신고 전이라
하루라도 빨리 신고 전에 갈라스라
너도 모르게 와이프가 동사무소가서 신고하고 올수도 있다
BEST 3 ot5EbEYK  
혼인신고 안했다고? 그럼 결혼한몸아니고 동거지
37 Comments
MkmwCbcI 2021.06.14 16:20  
여자는 쓰니 결혼사실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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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KXhcMw 2021.06.14 16:20  
혼인신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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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DQJUxr 2021.06.14 16:22  
이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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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QVMkQ 2021.06.14 16:22  
남일이니 빠른 손절해라 라고 말하지만
막상 내 처지면 이혼 못 함....
에혀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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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5EbEYK 2021.06.14 16:22  
혼인신고 안했다고? 그럼 결혼한몸아니고 동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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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zrI5nJ 2021.06.15 14:42  
[@ot5EbEYK] ㅇㅇ ㄹㅇ 동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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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KwPqXyn 2021.06.14 16:27  
가자 그냥 갈라서면 남남이다
어차피 내인생아닌데 익사이팅하게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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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KXhcMw 2021.06.14 16:28  
내가 난독이네 혼인신고 안했으면 다시 잘 생각해봐
그 성격 평생 받아낼 자신 있는지
나는 10년 연애하고 결혼한지는 15년 차인데 성격이 진짜 잘 맞는다고 생각했거든
와이프가 대부분 이해해 줬다고 봐야지 근데 요즘 애 교육가지고 트러블 있으니까 짜증이 확나네
9XJee0SA 2021.06.14 16:29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결혼식은 했음
가족들 친구들 회사직장동료들도 다 알고
그 여직원도 나 결혼식때 왔었음
그 친구가 나한테 고백하면서 운이유도 나한테 고마웠던것도 있었던것도 있겠지만
내가 이미 결혼했는데 고백하고 싶었던 마음과 혼란이 와서 그렇게 운것같음
서로 마음은 확인했는데 현실을 바꿀수 없으니까 그랬던것같음

내가 확실히 선을 그어야되는게 맞는것같음
내마음이 어찌됐건 나는 더더욱 그러면 안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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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i0wMhE 2021.06.14 16:42  
[@9XJee0SA] 어쩌겠냐...
힘내고.
현실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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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UL4unG 2021.06.14 16:44  
[@9XJee0SA] 나처럼 오피스와이프 만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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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5reSmu 2021.06.14 16:30  
ㅋㅋ재밋네 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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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1Mptdt 2021.06.14 16:32  
혼인신고도 안했는데 뭔걱정 애도 없는데 이게 고민거리가 되나
이미 결론은 다 내신거 같은데
4개월동안 3번도 안했는데? 앞으로 나아 지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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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ZR6bK71 2021.06.14 16:32  
현실적이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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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0YI3aM 2021.06.14 16:32  
와..이거 진짜 고민이겠다..........................

결혼식은 올렸잖아요 일단

일단 와이프랑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그래도 개선이없으면 이혼생각해보세여

혼인신고안해서 길게보면 더 좋을수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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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1Mptdt 2021.06.14 16:34  
평생 괴로워 하고 안맞아서 섹 스리스로 살다가 2~3년 살다 혼인 신고하고 애 생기고 이혼할래?
아님 걍 주변 따가운 눈초리 잠깐 입방아 오르내리고 끝날래?
사람들 생각보단 별 남일에 관심읍다
너랑 맞는 착하고 이쁘고 어리고 너랑 ㅅㅅ도 많이 해주고 순종적이고 이런사람 다시 올거라 생각함?
CxPCLJFX 2021.06.14 16:38  
이집 잘하네 ㅋㅋ
마지막 문단에 혹시나 하고 다시 읽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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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5EbEYK 2021.06.14 16:41  
그 여직원을떠나서라도 그냥 갈라서는게 남은 몇십년 님 인생이 행복할듯..
AZ1Mptdt 2021.06.14 16:44  
추가로 이건 이혼이 아니라 이별입니다 아직 신고 전이라
하루라도 빨리 신고 전에 갈라스라
너도 모르게 와이프가 동사무소가서 신고하고 올수도 있다
NYKdA8eL 2021.06.14 17:06  
차라리 제발 주작이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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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LUWPyeU 2021.06.14 17:07  
국민은행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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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646sgv 2021.06.14 17:09  
맞지도않는데 나이도차고 양가에서 압박한다고 결혼을 했다고??

인생 대충사는거도아니고 결혼인데 왜 남얘기듣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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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ZR6bK71 2021.06.14 17:36  
이정도면 이혼하는게 낫지않나
ZMXW93AK 2021.06.14 18:01  
결혼4년차다 연애때 통통이다가 결혼후 씹뚱뚱됐다

섹.스리스 남이야기 인줄 알았다 지금1년에 3~4번

할까말까한다 존나 지옥이야 혼인신고 안했으면

고민 잘해봐라 그성격 평생 받아주고 살거냐

나이들면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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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qUmZpY 2021.06.14 18:02  
으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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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qUmZpY 2021.06.14 18:09  
[@PFqUmZpY] 내 일 아니니까 좀 편하게 생각하자면
애도 없고 신고도 안했고, 지금이 그나마 이혼하기 쉬운 막차라고 생각함
그리고 여직원과 시작하고 뭐 어찌고는 그 다음 문제
번갯불에 콩 볶아먹지말고 일단 이혼하고, 정상적인 이성이 돌아온 다음 연애를 하든 재혼을 하든 했음 좋겠어
sUxvncAX 2021.06.14 18:04  
여직원이랑 상관없이 결혼을 벌써 후회하는 것 같은데 평생 살자신 없음 헤어지는게 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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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q5BgJH 2021.06.14 18:11  
지금이라도 안늦었어 후회는 쌓일뿐이고
결혼은 여직원같은 여자랑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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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4Rsn2C 2021.06.14 18:13  
용기만 내면 해결될 문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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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kCcdNQ6 2021.06.14 18:18  
혼인신고안했다는게 천만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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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gnwyNV 2021.06.14 18:33  
이혼할 생각이면
신고전이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일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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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U7K5la 2021.06.14 18:51  
동거녀 빨리 버리고 결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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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NbFxq 2021.06.14 18:58  
형님... 신혼인데 벌써 부부관계가 그모양...??? 앞으로 10년뒤 미래가 그려지지 않으십니까???
앞으로 행복할거라 생각하세요??? 혼인신고 안했으면 빨리 갈라서십쇼 양쪽을 위해서 그리고 본인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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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uB8osy 2021.06.14 19:15  
모르겠다 도의적인 이유든 뭐든간에 까놓고 ㅅㅂ 지금도 안맞는 사람은 10년 후에 더 안맞고, 20년 후에 더더 안맞는다.

10년후의 너, 20년후의 너가 지금의 너에게 무슨말을 할지 생각을 해봐라.

지금 결혼했고 양가부모 친척 친구 모두가 너는 안정적이게 일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애만 있으면 남부럽지 않겠다 생각하겠지만 너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

물론 그 여자를 만나도 10년후 20년후에 또다른 후회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의 선택에 책임이 따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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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qZMlPV 2021.06.14 19:22  
흠흠... 진짜 고민되는 글이네, 잘생각해봐 앞으로 남은 인생 동반자로 살아갈 사람이니까. 혼인신고 안한건 어쩌다 안한거야? 압박때문에 결혼은 일단한거고 혼인신고는 서로 은연중에 더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안한건가? 암튼 혼인신고 안했으니 고민해볼 가치는 충분하네 나중에 후기 꼭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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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QroG3 2021.06.14 20:08  
인생 ㅈㄴ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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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54O3K 2021.06.15 08:50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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