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 X되게 만드는 방법좀...
난 항상 중간정도가는
그러면서 좀 깝칠때도 있는 그런 학생이었어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누구한테 맞아보고 그렇지도 않았고 그냥 고만고만하게 학교 생활했던 기억이 전부인데
중2때 일진도 아니고 좀 애매한 포지션에 있던 친구가 있는데
내가 살던 지역은 시골이었는데 남자중학교가 2개가 있었어
(내가 다니던 학교를 A, 나머지를 B라고 부를께)
그 친구의 사촌형이 B학교 일진이었어 우리보다 한학년위였고
진짜 B학교 일진은 지역내에서도 소문이 안좋기로 소문이 자자했어
"OO파" 예를 들어 지존파 같이 무슨 파로 불리는 폭력써클 같은거였지
2학년 학창생활을 하던 어느날 내가 눈에 거슬렸는지
끝나고 B중학교로 따라오라는거야.
걔가 일진은 아니었지만 지 사촌형이 OO파 일진이었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서도 딱히 건드는 사람은 없었지.
애 자체는 그냥 양아치였어. 근데 나는 그냥 힘없는 반에서 그냥 볼 수 있는 고만고만한 학생이었는데
솔직히 많이 무섭더라고. 괜히 그 일진형들한테 줘 터지는거 아닌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렇게 쫄아 있을까 싶어서 후회가 되는데
그 뒤로도 계속 나랑 마주칠일이 있으면 괜히 한대씩 때리고 돈도 500원 천원씩 뺏고
그걸 3학년까지 겪었어 다행이 3학년때는 같은반이 아니라 복도에서 만날때만 그랬었고 그럭저럭 버틸만해서 버텼고
다행이 걔는 공고 난 인문계로 진학하면서 다행이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졌고 그렇게 해방이 됐어
그러고 마지막으로 봤던건 3학년 수능을 보고 고깃집에 갔는데
난 친구들과 있었고, 옆 테이블에 우리학교2명 공고2명 그 공고중에 걔가 껴있던거야
그 당시에 옷이나 시계 이런거에 좀 빠져있을 무렵이라 옆 테이블 우리학교 2명이 날 보더니 시계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갑자기 그놈이 날 보고 "그래서 C발새끼야"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거야.. 순간 너무 벙쪘지
3년만에 마주쳤는데 갑자기 이런 욕이 날라오고 걔랑 같이 있던 우리학교 2명도 좀 벙쪄 하는거 같았고
그게 걔를 본게 마지막이었는데
그 친구에 대한 기억이 나한테는 마음 깊숙한 충격이 있었는지 1년에 4~5번씩은 생각이 나더라고... 나도 그냥 잊고 싶은데 일하다가도 문득 생각나고 그랬어
근래에 인스타를 보다보니까 친구추천 목록에 걔가 있는거야
애도 낳았고, 새 아파트로 이사도 갔고 거의 10년 이상 사귄 여친이랑 결혼한거 같던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더라고
너무 괘씸한데 뭐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내가 걔보다 더 잘되기도 했거든
근데 아 뭔가 복수해주고 싶고 그냥 기분도 X같고 그런데
어떻게 X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개 좁밥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댓글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