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욕하던 9급 내가 준비하게됨

20대 초중반에 9급 같은 박봉 받는 직업 왜 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1년에 천만원대 모으기도 힘든 9급을 하고싶다는 생각 0.1도 없었음

학교 내에서도 9급 준비한다하면 왜 하냐

스펙이 좀 딸리더라도 공부 좀 더 해서 공기업이나 가라

아무도 9급에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였음 그 당시엔 워낙 취업은 잘됐었으니

이번 학기 졸업에 상반기 준비해보면서 정말 벽이란게 느껴지더라

작년 올해졸업 싹 다 취업 10창나버렸더라

뽑는곳 좆도 없고 뽑는곳도 합격커트라인 좆나 높고

수능볼때 벽 느꼈었던 그 느낌을 취업할때 다시 한번 느껴봄

결국 지금 9급 해보려고 나이 다 쳐먹고 기웃기웃 대는 내 꼴 보니까 너무 자괴감 들고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