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캣맘) 때문에 골치 아픈데 좋은 방법 있을까요??
아파트 층간소음에 못이겨 빌라 1층으로 이사온지 이제 2달 정도 되어가는데
각설하고.
1층이고 빌라 마당쪽 화단에 원래 길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얘들이 새끼를 엄청 낳는 바람에 지금 부모까지 다 합하면 8마리 정도 되는거 같네요.
문제는 우리 와이프가 동물을 너무 무서워 합니다.
그냥 싫어하는게 아니라 길에서 목줄하고 가는 개가 있으면 그냥 길을 건너버려요.
특히 고양이는 보면 소름이 끼치고 심해지면 두통까지 온다고 하더라구요.
지난 일요일 오전에 고양이 가족의 실체를 알게 되었는데 (원래 어른 고양이만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오후에 캣맘이 밥을 주러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다녀온다니깐 와이프가 자기가 가서 얘기해보겠다고 갔는데
새끼가 클 때 까지는 밥을 줘야겠다.
아마 새끼가 크면 다른 곳으로 또 갈 것이다.
새끼들 밥도 못 먹는데 불쌍하지 않냐?
이런 말만 잔뜩 듣고 왔더라구요.
중성화 수술 해주는 거 알아보니 올해는 이미 다 끝났고 내년 초에 신청하라고 하는데
지금 당장 고양이 가족이 그만큼이나 있고 또 얼마나 더 많이 낳을지도 모르는데 내년까진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어떻게 해야 서로 마음상하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싶어서 개집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저야 아침에 출근하고 밤이 되서야 퇴근하니 잘 모르는데
아내 말로는 길고양이가 캣맘따라 건물 안으로 따라 오기도 하고
배 고프면 아파트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아내는 그럼 지하주차장으로 돌아서 간다고 합니다..
그 말 듣곤 아침에 출근할 때 입구를 보니깐 고양이가 자리를 떡하니 잡고 있더라구요.
일부러 밖으로 나가서 쫓아내긴 했는데 그 잠깐 뿐이겠지요..
아들 녀석 맘껏 뛸 수 있어서 좋아했더니 이젠 아내가 고양이 때문에 힘들어해서 큰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