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친구들은 형이 싫다고하는데 난 형이 좋다

형이랑 나는 연년생이다.
어릴땐 존 나싸워도 지금은 좋다.
나는 장교생활하다가 전역하고 늘그막에 스펙쌓고있고
형은 중견기업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일하고있다.

옛날엔 존나게싸웠다.
우리아빠가 장남이고 형도 장남이라
뭔가모를 차별을 받았다고 어릴땐 내심 의식했고
그것때문에 엄청싸웠는데

스물중반즈음 장교임관하고나서 지금까지
에휴 형도 장남으로 존나 친인척들이 불러대는거 힘들겠지
어렵겠지 하면서 그냥 먼저 굽히고 대우해주니까
대우도 아니고 가끔 집에오면 이부자리 먼저깔아주고
맥주좀 사오고 라면먹고싶다하면 끓여주고 하니까

알티 전역하고나서 공부할때
형이 십만원씩 용돈주고 밥도사주고 하네
ㅋㅋㅋ

선행도 이기적인 이유로 해야 오래간다고하지만

모르겠다 좋다 ㅋㅋㅋ
할수있을때 더잘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