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에서 다단계 당한 썰

결과적으로 밤늦게 사우나에서 자고ㅎ새벽에 도망쳐 나옴......ㅜ

우연히 카톡 친구 추천 어떤 여자(A라고 말하겠음)의 카톡이 떠서, "누구세요 "카톡을 보내면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친해져서 교대역에서 약속잡아서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다가 A가 이 근처에서 친구(B라고 말하겠음)가 있는데 합석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2차 카페에서 여자 B도 합석해서 이야기 하다가 이 근처에 본인 회사 장점들을 이야기하고, 자기 회사가 근처인데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B회사에 도착 했는데 1층에 외제 차 1대랑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사무실에 들어가 보니 각각 사무실 칸막이로 가려져 있고, 사람들이 상담을 받고 있더라구요.

제 양 옆에 A,B가 테이블에 앉아서 호옹? 바람 잡아주고, 상품 소개해주는 분들이 로테이션 돌아가면서 설명하고, 저는 계속 안한다고 하고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고, 설명해줄 사람도 협박식으로 말해서 결국 저는 상품 계약서에 계약을 했어요.....

근데 화장실 간다고 도망가면 되는데.... 제가 외출할 때 가방을 가져왔어요. 근데 거기 안에 핸드폰이랑 지갑이 들었는데, 가방이 A가 가지고 있어서 차마 못 버리고, 못 도망가겠더라고요

암튼 늦은 밤이기도 하고, 제 가방을 들고 다단계 회사에 나와서 도망가려다가 잡혔습니다.... 결국 A, B랑 찜질방까지 간거죠

A가 핸드폰을 압수해서 자기 라커룸 가져가더라구요 서로 언쟁하다가 저는 문득 '그래 이년들의 신뢰를 쌓고 그 후 핸드폰을 받고 도망가자'라고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년들에게 신뢰를 쌓기 위해 다단계 밝은 미래 관련 이야기들과 적극적인 질문들을 했죠. 신뢰를 쌓았죠

우선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새벽 6시쯤에 눈을 떠보니 A랑 B는 좀 떨어져서 자더라고요. 이때다 싶어서! A에 깨워서 나 회사 오늘 못 간다고 전화해야 하는데 내 핸드폰 좀 잠깐 줄 수 있냐고 말하니 본인 라커룸에서 제 핸드폰을 꺼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통화하고 오겠다면서 남자 탈의실에 가서 옷 환복하고 제 핸드폰이랑 가방 챙겨서 서두려서 나왔습니다.

카운터에 열쇠를 반납하고, 신발장 신발을 꺼내는데!! 그때 A랑 마주쳐서 실랑이했어요. 근데 그 A년이 제 신발을 들고 여탕으로 가더라고요 근데 저는 신발을 버리고 나갔어요. 신발 없이 손흥민 빙의해서 뒤도 안보고 무작정 앞으로만 뛰었어요. 결국 강남역에서 맨발로 지하철 타고 집에 귀가했어요....현타도 오고, 무섭더라구요 그후 사람들이 공포처럼 느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