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붕형들 회사 권태기 어케 극복함?
내가 부족해서 더 좋은 곳 못가고 들어온 회사지만
어쨌든 들어와서 7년 가까이 일 했는데
현장 + 업체들 관리 해야된다고 신입 시절부터 끌려다니면서 연차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가면 갈수록 인원 축소 되는데
그냥 일만 많아지는게 아니라 타 부서 업무까지 맡아 달라 그러고
높으신 작자들은 본인이 시켜서 하는 일 인데도 직원들이 못 미더운지
일 시킨지 얼마나 됐다고 당연이 시킨 일 하고 있겠지
툭하면 볼펜 똑딱 똑딱 거리면서 직원들 뒤에 가서 " 너 대체 뭐 하고 있는거냐? " 하면서
비꼬는 말투로 감시 하는게 일상이고
휴가 시즌만 되면 우리 회사는 주요 거래처 휴가일에 맞춰 휴가 간다고
끝까지 휴가 날짜 안알려주다가 거래처 휴가일 공문 오면 그때서야 휴가날짜 정해지니
뭐 어디 각 잡고 쉬러가지도 못하고
얼마전에 다 결국 짤렸지만
남들 다 일 할때 술 처마시거나 지들 꼴리는 대로 쉬고 남들 다 쉬는 크리스마스날 나와서
자기들 일 해야 된다고 회사 문 열어달라고 전화로 빨리 나오라고 승질이나 내던 패거리 새끼들도 있었고
(추가 수당 이득 볼라고 그런 걸로 기억함 / 회사 문 여는건 관리직들만 가능하게 해놨는데 그중 막내가 나 여서 나만 불림)
일 하기 싫은거야 뭐 당연? 한거지만
진짜 너무 너무 극도로 하기 싫어진다
물론 이직 공부 중 이긴 한데
진짜 그거랑 별개로 당장이라도 뛰쳐나가서
한두달 느긋하게 있고 싶은데 그럼 또 돈을 못벌어먹고
이거 어케 극복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