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여초회사 썰 쓴 글쓴이 입니다.. 감사합니당..
링크 이렇게 다는거 맞나 싶긴한데..
여튼 일주일전쯤 너무너무 빡쳐서 여초회사썰 대충 쓴 글쓴이입니다..
그때 형들의 격려와 공감에 진짜 깊은 감사를 느꼈고
저 같은 형들 많다는것에 좀 슬프기도 했습니당..
일주일간 생각했던것과 있었던일을 한번 더 풀어볼까 해서 왔습니다.
대표님,이사님 그 다음이 저 (부장)
제 밑으로 7명의 여자직원이 있습니다.
그 일주일 사이에 많은일이 있었는데
어제 이사님이 일끝나고 사무실에서 맥주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2인이라 방역위반이 아닙니다 형들..ㅠ)
여튼 직원들 다 퇴근하고
이사님이 편의점가서 맥주 몇캔이랑 주전부리좀 사오라해서 사와서
얘기하시는데
얼마전에 여자직원들 재계약 건도 있고 해서 개인면담을 좀 했다하더군요
근데 7명중 5명이 제가 불편하다 했답니다..ㅋㅎㅎㅎㅋㅎㅋㅋㅎㅎㅎ
이사님도 물론 걔네말을 다 믿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제 고충을 잘아시기에 그냥 자기선에서 넘기려 했는데
나온얘기들을 좀 해주면서 혹시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여튼 대표님/이사님/부장(나)/ 이렇게 남자고
내 밑으로 과장1명/대리3명/사원3명 이렇게 있는데
안 그래도 사원애들 말고는 과장/대리년들은 요새들어 특히나
나를 싫어하는티를 워낙 자주내서
나도 그냥 그런갑다 예상은 하고 있었음...
나온 얘기들을 들어보니까
-자기들을 감시하는 기분이 들어서 죤나 싫다함
(이 부분이 죤나 어이없는게.. 예전글에도 얘기했듯이 대표/이사님은 사무실 잘 안오심.. 고로 내가 사무실 관리해야 해서
애들 뭐 필요한거 있음 다 맞춰주고 하는데..
이사님도 도대체 뭐가 감시하는기분이 드냐고 물어보니.. 그냥 기분이 그렇다고 했다함..
물론 나는 얘네 불편해서 눈도 안마주칠라함..)
-왜 자기들은 자리 비우고 어디 갈때 나한테 얘기해야되는데 나는 지들한테 보고를 안하냐고 함
(나도 거래처 통화도 많이하고(통화하면 또 시끄럽다 할까봐 나가서 받음)
근처에서 외부업무 볼때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도 많아서 후다닥 보고 오는경우가 많음
근데 이걸 지들한테 얘기 안해줘서 불편하다함.. 내가 상사인데.. 이거 보고 해야되는거야?..어..?
전화할때마다 전화하고 오겠습니다 하고 그래야되는거?
아,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얘네한테 얘기하라고 한부분은
점심먹으러 멀리 나가거나, 혹은 외부업무 볼일이 생기면 그때 나한테 얘기하라고 한거임..그거말곤 없음)
-쓰레기 바닥에 그냥 버리길래.. 그거 좀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라 했다고 기분나쁘다고 함
-직원 하나가 일을 잘하길래 잘한다고 칭찬해줬더니 걔만 칭찬해줘서 기분나뻤다고 함
-지가 x월x일에 남자친구 생겼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신나서 히히덕거리고 나한테도 막 자랑하길래
어 축하해요~ 하고 넘겼는데.. 이걸 진짜 며칠간 계속 얘기해서 얘가 x월x일에 남친 사귄걸 모르는 사람이 없음
그러고 나서 1년뒤에 x월 x일에 연달아서 휴가 3일 쓰길래
아~ 1주년돼서 휴가가나봐요 잘다녀오세요 이얘기 했거든?
내가 자기 1주년 된거 기억하는게 기분나쁘다고함 / 아니 슈ㅣ발 뭐 어쩌라고
-아 그리고 위에꺼에 연달아서.. 얘기하면..
지가 남자친구를 뭐 자기집에 인사시키고 지도 남자친구집에가서 인사하고 그랬다길래
'어 그럼 결혼 얘기 나올수도있겠네요~'
라고 한적있는데
결혼얘기했다고 기분나쁘다함..
-대표/이사님들한테는 잘보이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데, 자기들한테는 잘하려고 하는게 안보여서 기분나쁘다 함
그외에도 뭐 별 미친소리 많았는데 기억 안난다..
그리고 최근에.. 과장밑에 대리애들은 그래도 나한테 개긴다거나 이런게 거의 없었는데
과장애가 주도해서 나를 몰아내려고 하는게 눈에 보였던게 사실이고..
여튼 뭐..
참 내가 잘못했나 싶기도하고.. 과장 얘를 내가 입사초기부터 잘챙겨주기도했고
잘 따르기도 하고 , 그랬었거든
근데 점점 도를 지나치는거 같길래
에휴.. 너는 짖어라.. 내가 더러워서 피한다 하고
좀 거리를 뒀는데
이사님한테 찡찡대고 뭐 지랄발광을 다 떤거 같더라고
뭐 나도 최근에는 얘네한테 업무적인거 말고는 아예 사적인 대화자체도 안하고
진짜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져서.. 그냥 대화 하는거 자체가 싫었는데
이사님한테 저 얘기 까지 들으니까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라..
솔직히.. 똥이 더러워서 피했지 무서워서 피한게 아닌데
나를 지들이랑 동급, 혹은 그 이하로 보고 있었다는거에 좀 충격받기도 했고
이사님은 신경쓰지말라고.. 나는 너를 믿지 쟤네는.. 안믿는다.. 근데 쟤네가 생각하는걸 너도 알아야 될꺼 같아서 얘기해준거라 하시는데
이 문제는 죄다 그 과장년이 주도해서 생기는 일들인게 뻔해서..
지금 내 생각은
1. 그냥 다 쌩까고 내 할일만 하고 업무적인걸로만 조진다 (근데 시뱔 무슨 성평등이니 수치심이니 이럴까봐 무서움)
2.과장 여자애만 따로 불러서 밥한끼 사주면서 서로 오해한건 다 풀자 하고 좋게 얘기한다
이 두개로 고민인데..
햐.. 사실 그냥 때려치고 싶긴하거든?
근데 처자식땜에 당장은 못때려치겠다..
나 때려치면 이사님도 난리날테고..
이사님도 솔직히 쟤네 다 갈아엎고 새직원 뽑고 싶다 하실정돈데..
진짜 힘들다 힘들어
Best Comment
내부분열 일어나게 만드는게 제일 좋아. 여자들 가만히 냅두면 내부분열 알아서 일어남
내부분열 일어나게 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함. 일을 같이 시키면 됨. 공용 업무
그럼 100 % 서로 불만 가지면서 자기들끼리 파벌 만들고 싸우느라 형한테 관심 덜가짐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으쌰으쌰 하기 위해서 공통의 적인 형을 뒷담화 하겠지
근데 이러든 저러든 여자들은 반드시 뒷담화 한다는 점과 결국 일 같이 시키면 내부분열 일어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걍 형 할일 하면서 여자들끼리 팀같은거 짜서 일 같이 시키면 돼
나머지는 형 할일이나 해야지 뭐 어떡하겠어. 그래도 이사가 형 믿어준다니까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