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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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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힘든지도 모르겠어요 남들 다 이렇게 산다 생각하면.


남들은 나랑 뭐가 다르길래 웃을 수 있는건지 가끔 궁금하기도하고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 다 위로해주고 보면 그 사람들은 항상 어디선가 웃고있고..


나이들어서 옹졸해지는건가요 ? 


눈팅만했는데 새벽감성에 익명게라 글한번 써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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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Ro7Ymc3S 2023.03.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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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행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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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HgxrkN 2023.03.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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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통이지
삶은 행복한 유토피아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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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YPcRB5 2023.03.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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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점이 다 다른거야
누군 이정도는 가볍게 버티지만 다른 누군가는 힘들고
너가 힘들게 느껴지면 그건 힘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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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jmQMOZ 2023.03.0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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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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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lsoCIr 2023.03.0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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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본인만 생각해. 주변 생각하고 위한다고 스스로가 좋아 지진 않더라...

가끔은 이래도 돼? 하는 것들도 하고 싶으면 해보고 내가 해야 하나? 하는 일들도 남한테 떠넘겨보고 그렇게 살아

글이 몇 줄 안되는데도 뭔가 내 상황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 우리 같이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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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bWr1Ax 2023.03.0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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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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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vDmI0AF 2023.03.0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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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못해 사는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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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90xROl 2023.03.0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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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우리 모두다 힘내야지 인생이 그런거잖아 그래도 이렇게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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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C2waB 2023.03.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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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서 이걸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만약에 쓰신 분한테 닿아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도 있으니까 몇자 남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우는 것보다 웃는 것이 잘 보입니다 선생님
왼쪽에 쓰레기로 가득찬 창고가 있고 오른쪽에 온갖 봄꽃들이 피어있는 들판이 있다면 선생님은 어느쪽을 보시겠습니까
그렇기에 나의 힘듦과 타인의 웃음은 같은 선상에 놓고 얘기하면 불행의 씨앗이 될 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은 다 다르죠. 상황도, 힘든 정도도, 즐거운 정도도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니까 셀 수 조차 없는 변수들로 가득하잖아요
애초에 타인의 즐거움이나 불행에 이유를 찾거나 의문점을 가지는 것도 나의 못남, 부족함, 괴로움을 더 드러내주는 장치로밖에는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소한의 방어장치들은 있어야 해요
남들에게 향하는 위로도, 부러움의 시선도, 연민의 시선도 모두 그 출발점은 '나'여야 하고, 모든 행위는 '나를 보호하기 위한'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위로해준 힘든 사람이 어디선가 웃고있다고 선생님의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그들은 선생님 보는 데에선 웃을 수조차 없는 것일까요, 그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도리어 '내가 위로해준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구나'라는 식으로 어깨를 으쓱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마치 가위바위보처럼, 내가 A를 위로하고 힘을 얻은 A가 웃음을 찾아 B를 위로하면, 언젠가 내가 힘들 때 B가 나에게 와서 힘을 줄 수 있는,
이게 어쩌면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인간성 그 자체이지 않을까요

선생님의 지금 힘듦을 여기에 털어놓으신 것처럼, 누군가와 상처를 나누고 서로 위로해주는 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이지 싶습니다
물론 실용적인 세상은 '약점을 보여주면 누가 그 약점을 이용한다'는 식으로도 가르치기도 하죠
뭐가 되었던 선생님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신을 먼저 위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타인은 선생님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지, 선생님이 없으면 애초에 타인도 없습니다

선생님처럼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하시는 분이 저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힘듦을 딛고 한걸음 더 나아가실 수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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