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보고 생각난 군대 썰
본인은 09년 초 군번
나는 친구들에 비해서 늦게 간 편이라 친구들 말로는
선진병영이니 뭐니 이제 구타 없어졌다며 걱정하지 말란 소리 많았음
아무튼 거지같은 훈련소 마치고 군단 직할 단으로 감
거기서 3일간 기본적인 교육?시켜줌
내가 배정된 곳은 대대에서도 전투중대
2중대였는데 단 아저씨들이 존나 불쌍하다고 거긴 아직도 때린다고 함
개쫄아서 3일 보내고 대대로 내려감
대대에서도 본부중대에서 이틀간 지냈는데
거기서도 2중대간다니까 존나 불쌍하다고 담배사줌 잘 견디라고
이제 2중대 내려가서 소대 분대 배치받음
한 소대에 3개 분대가있었는데
옆 분대 병장이 귀에 이어플러그 끼고 구석에 조용히 앉아있었음
나중에 안 사실인데 고참한테 존나 맞아서 고막 터진거였음
첫 날은 정신없이 지나가고
바로 다음 날 전투준비태세 훈련이었음
중대장이 신병이니까 복도에서서 구경하라고 함
복도에서 구경 중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데
상병 한 명이랑 일병 한 명이 서로 엇갈려 지나가다가
상병이 일병을 불러세움
그러더니 뭐라뭐라 하더니 싸가지 존나 없다면서 싸대기 후려침
옆에 간부는 보고 쓱 지나감
이때 진짜 좆됐구나 싶었음
부대 특성상 훈련이 엄청 많았음
항상 두돈반 타고 이동하는데
내 한 달 후임이 졸다가 걸려서 개머리판으로 방탄쓰고 쳐맞음
그리고 얼마 후 다른 소대 내 두달 고참이 탈영함
사유는 구타 및 가혹행위
일주일 후 자수해서 전출가고
관련자 싹다 영창감
나는 운동잘하고 힘이 좋아서 별로 안맞음
그냥 싸대기좀 맞은게 거의 안맞은거니까
동기는 좀 맞고 모욕을 좀 많이 당함
방탄 씌우고 앞부분 잡아서 이리저리 흔드는거 그게 제일 좆같았다고 함
한번은 고참이 침상에 누운 나 때리려는데 내가 관물대 밑으로 숨어가지고
주먹질 하던새끼 관물대 치고 손에 금갔음ㅋㅋㅋ
이외에도 좀 큰 사건들도 있고 자잘한것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나는 그나마 사람 잘 만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