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3.4년사이 인연 길면길었고 짧았으면 짧은건데 아무것도 아니네..

mD1fHEbA 11 327 4
서로 20살 초반에 대학교에서 만나서 불현듯 떠올렸다.

그 친구도 나랑 같은 생각이었을진 모르지만

솔직히 영화나 드라마처럼 어? 운명이다 이런 필연적인 느낌은 없었다.

나와는 애초에 운명이 아니었던건지 애초에 그런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건지.

걔랑 나는 한달동안 같이 우연치않게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일어나니

자연스레 인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수월했고..

누군가 나를 좋아해준다는 그 감사함이 얼마나 큰것인지도 몰랐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수 있다는 그 확률자체가 얼마나

적은건지도 어리다는 핑계로 몰랐다.

만난지 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군대문제도 열심히 기다려주었는데

오늘 새벽에 헤어지게되네.

불현듯 만난 인연은 야속하게도 만난 시간에 비례하지않고

불현듯 사라지기 일수였고.

그 아이도 나에게 상처받았지만 숨긴것들이 많았겠지..

솔직히 꿈이라서 그 3.4년과정은 스킵되어 상처가 크진않지만

잠에서 깨도 너의이름은을 감상하고 8일지난후 감정과 비슷하다..

이름도 잘모르고 생김새도 기억은안나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군대까지 기다려준거보면

날 많이 좋아하던 아이였겠지..

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지않지만 이런일이 언젠간 정말 현실에서 일어나는날이 올거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11 Comments
q72KtagY 2020.12.04 08:01  
아직 출근 안 했오?

럭키포인트 9,056 개이득

mD1fHEbA 2020.12.04 08:05  
[@q72KtagY] 이제 도착해서 담배피는중 이사이트 재밌다

럭키포인트 5,255 개이득

KMYTsaaD 2020.12.04 08:02  
여이쒸

럭키포인트 2,739 개이득

mD1fHEbA 2020.12.04 08:06  
[@KMYTsaaD] 미안하다..애들이 다자서 심심했다..
DYj8IQhO 2020.12.04 08:20  
진지하게 읽은 내잘못

럭키포인트 13,485 개이득

SqwLqmrf 2020.12.04 08:47  
그래서 했어?

럭키포인트 18,740 개이득

PWVj2pJl 2020.12.04 08:58  
또또 아침부터

럭키포인트 22,668 개이득

MxZm08XC 2020.12.04 09: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이다 뒤부터 봐서 ㅋㅋㅋㅋㅋ

럭키포인트 22,201 개이득

kGFT0BcR 2020.12.04 09:20  
문학게시판 만들까?

럭키포인트 26,204 개이득

TKAVYT6V 2020.12.04 09:48  
꿈이넼ㅋㅋㅋ 싴ㅋㅋㅋ

럭키포인트 24,622 개이득

mvUVAQDd 2020.12.04 09:49  
초반까진 내얘기랑 비슷해서 몰입하고있었는데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럭키포인트 6,203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