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많은 우리 와이프
9년 결혼 생활 중인데
연애 때 한 번 도 안 싸웠다가
결혼 후 2~3년 간 박터지게 싸웠다.
그러다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니
지금까지 안 싸우고 잘 사는데
내가 인정하고 이해한 것 중 하나가...
와이프의 식탐...
나름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산다.
근데 얼마 전에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주식 코인 아니다.)
배달 음식으로 새우랑 염통 꼬치를 시켰는데
시키기 전에 와이프한테 물었다
"먹을래?"
"안 먹어"
"그래도 모르니까 더 시킬게? 남으면 낼 먹으면 되니까"
나는 안 먹는다는 말 믿지 않았다.
그리고 내 예상처럼 와이프는 음식이 오자 젓가락을 들었고
난 좌절했다.
12개 있던 염통 꼬치는 와이프가 8개를 먹고
새우는 대가리까지 70%를 먹더라.
맥주 한 잔에 기분 좀 내면서
우울한 마음 좀 털어보려고 했는데
그럴 겨를이 없게 됐다...
심지어 그날 많이 힘들다고 표현도 했는데...
이해하고 살기로 했지만
그날은 너무 속이 쓰렸다.....
그래서 자기 전에 입으로 해 달라고 했고
그 밑에까지 서비스 받았다...
우리 와이프...
ㅈㄴ예쁘다...
가슴도 크다...
내 말이 저열하고 수준 낮아보일 수 있겠지만..
어쩌리...
10년을 만났음에도
아직 예쁘고 흥분되는걸...
그만큼... 예쁘다...
예쁜 게 최고다...
의무 방어전?
우리 부부랑은 관계없는 이야기...
Best Comment
입으로 받는게 특별한일이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