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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행이랑 맞짱까고 온다

TWe06Mrk 19 366 1
살면서 화 별로 안내고 산 사람인데
대출받아서 가족 중 한사람한테 빌려줌.
상환은 가족 당사자가 하는 조건.

친척 왈 "대출금 몇년전에 일시상환했다고 함"
통장도 그때 보여주고, 상환 완료한것도 인쇄해서 보여줌
나야 당연히 믿는 사람이니까 알겠다 하고 넘김

근데 오늘 뭐 뗄라고 보니까 상환이 처리 안되어있다는거
ㄹㅇ 멘붕에 믿은사람한테 진짜 사기당한건가 싶어서 식은땀 줄줄
1억 넘는 돈임

은행에 전화함
"맞다, 상환처리 아직 안돼서, 원금+이자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내가 다시 확인해달라고 함.  은행 대출계좌 다시 불러줌
또 맞대. 상환 안됐대

내가 오늘 입찰계약 이런거 때문에, 신용조회랑 부채금액 이런거 제출해야되거든,  그래서 지금 입급ㅎㅏ면 되냐니까, 그러면 된대.  시1발 그래서 아니 그럼 차 사고 뭐하고 하려던 돈을 지금 이 대출계좌로 입금해야되나 싶어서 멘탈 터짐.  오늘까지 해결해야되서  빼도박도 못하고 갚아야되는 상황이었거든

친척한테 연락함.
성질내면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하고 더듬더듬하면서 언성은 개 높아짐.  화내본적이 없으니까 그냥 ㅉ질이더라고

근데 친척이 자기는 진짜 갚았대. 자기가 전화해보고 연락주겠다고 함
금데 친척이 전화해서 화내니까 은행에서 대출 상환된거 맞다고 했대
이러니까 나 2차멘붕

지금 은행이 구라를 치는구야,  친척이 구라를 치는거야?
알수가 없어짐.
일도 손에 하나도 안잡히고, 식은땀 나고, 어떻게 해야되나 정신나감

시발 상담은 또 줠라 안돼
친척분한테 짜증낸거 마음에 걸리고, 친척분도 일하다 말고 내가 승질내면서 전화하니까 당황하고

결과)
은행이 실수했다고 함. 이게 말이 되는거야?
내 주변에 은행다니는 사람, 금감원에 다니는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말이 안되는 소리라는데
대출계좌만 조회해봐도 대출상환이 됐는지 안됐는지 나오는데, 그걸 몰랐다고 하는거 말도 안된다고..  나한테 녹음했냐길래 안했다고 하니까 멍청한 새끼라며 욕하네.. 시1발 살다살다 은행이 사기? 실수할 줄 알았겠냐고. 지금이라도 가서 지점장, 부지점장 불러서 똑바로 말하고 오라는데

가서 깽판치고 싶은데, 스벌 어케해야돼
찐따 색히라서 화보다도 마음이 편해져서 화가 안나고, 다행이란 생각만 들어
하 은행 찾아가볼까? 가도 뭔 말도 못할텐데

19 Comments
Hkc4xT7u 2021.03.25 11:04  
ㅅ1발 그게 말이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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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06Mrk 2021.03.25 11:11  
[@Hkc4xT7u] 은행에 내가 1억 3천 넣었으면 어케되냐
돈은 돌려주냐
이 새끼들 이래서 은행 믿을 수 있겠나 싶다
nbtMICHA 2021.03.25 11:05  
종이에 다 적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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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c4xT7u 2021.03.25 11:05  
친척 ㅈㄴ당황햇겟네 선물하나해라
TWe06Mrk 2021.03.25 11:09  
[@Hkc4xT7u] 아니 시발
친척한테 존1나 미안하네
이미 죄송하다고 세번은 전화함
돈 빌려주고 죄송하다고 은행 실수때문에 내가 해야되냐
아 은행이 ㅈ같이 일처리한걸로 왜 내가 주변에 사죄하고 다녀야돼, ㄹㅇ아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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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nNIpJd 2021.03.25 11:14  
흥분하면 말도 잘 안나오니까 청심환 하나 먹고가고 할말 생각나는대로 수첩에 적고가
대출 진행했던 지점으로 가는게 일처리 빠르겠지
내생각엔 왠지 친척분이 그 은행에 다른 빚이 있어서 의도치 않게 그쪽으로 상환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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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06Mrk 2021.03.25 11:17  
[@J1nNIpJd] 은행원이 나한테 전화 2번 옴
지점반호로 한번, 걍 일반전화로 한번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자기가 대출계좌조회를 안하고 그렇게 무의식중에 대답했다는데
내가 어이가 없어서 알겠다하고 끊음

그랬더니 주변 지인들이 나보고 병1신이라고, 그걸 알겠다하고 끊냐고 그러는데.. 븅1신 맞나봐, 화를 못내겠음. ㅡㅡ
6lkhuPVf 2021.03.25 12:19  
[@TWe06Mrk] ?? 조회도 안하고 대답했다고??? 미쳤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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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SPrCN 2021.03.25 16:21  
[@TWe06Mrk] 아니 시발 뭔 전산상 오류난건가 했는데 확인도 안하고 그 지랄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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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dJG7Aw 2021.03.25 11:18  
은행이 존나잘못했네 이건 가서 뒤집어야지 이거떄문에 계약 틀어질거같다고 어떻게 할거냐고 ㅈㄹ 해도 개무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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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Z0y8aro 2021.03.25 11:50  
어디냐? 농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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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btmekN 2021.03.25 11:51  
와 뭐 이런 조까튼 경우가 있지?
조목모족 잘 따지길 바란다..
녹음 동의 구하고 녹음하면서 하면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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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dQapGu 2021.03.25 12:03  
녹음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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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5yTcir 2021.03.25 12:12  
은행이름부터 까봐
미친 그게 금융권이냐
안드로이드면 녹음 기능 쓸 수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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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dfbzD 2021.03.25 12:37  
진짜 너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만 너도 진짜 병.신같다.... 이런일 당하고 나는 화를 못내겠어 말못하겠어 쩔쩔매는게 암만 사람 성격차이라지만 참.. 뭔가 니 글을 보는데 내가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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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J9Wri 2021.03.25 13:17  
스스로 부족한 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니까
자책은 그만하고 이렇게 당하고 있을 거야?
민원 넣겠다고 은행 가서 난리를 좀 치자.
담당자 나오라고. 책임자 나오라고.
그리고 잡아 떼면은 나한테 죄송하다고 전화 두 번이나 하지 않았냐고
다 녹음해 놨다고.
이렇게는 그냥 못 넘어가겠다고
오늘 얼마나 중대했었는지에 대해 어필하면서 따지자.

그리고 친구야
설령 못 따지게 되더라도 자책하지 말자.
말 그대로 은행측 실수로 빚어진 일이지, 네가 화를 내지 못해서 생긴 일이 아니잖아.
오늘 하루 마음고생 많이 했겠다 고생했고 기분도 안 좋을 텐데 오늘 맛있는 거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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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06Mrk 2021.03.25 15:27  
[@HEDJ9Wri] 고맙다
결국 찐따라 은행안가고 쉬면서 열 식혔다
아깐 열받아서 자리잡고 민원글을 다 썼는데, 그 은행원도 내가 쓴 글로인해 입장 곤란해질까봐 걍 안올리기로 했음

성격이 이 모양이라, 개인사업하는데도 돈도 좀 떼 먹힌적도 있고 그래서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됨ㅋㅋㅋㅋ 다들 조언해준거 고맙다..
aihEcbpV 2021.03.25 15:39  
와 ㅋㅋ 존나 난감했겠다.. 안드로이드면 자동녹음 기능 꼭 쓰자! 생각보다 유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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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olYTDF 2021.03.25 17:19  
와.... 소름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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