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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돈이 없어서 서럽다

Im5jyfTP 24 1187 9
취준생활 1년차인데 집에 돈이 없다는게 너무 스트레스야

돈도 없고 미래도 안보인다는게 더 스트레스야

나 혼자 살길 찾아가야해

어릴 때도 사고 싶은거 못사며 자랐어 그렇게 아끼며 살아도

지금 집에 남은건 생활형 빚

아버지는 대형화물차 모는 일 하시고 어머니는 나 중학생때쯤부터 공장에서 알바월급받으며 일하심

코로나터지고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서 더 힘든 것 같다


더 스트레스인 것은 부모님은 현재 생활에서 나아지기 위해 발버둥치긴 커녕

현재 생활에 안주해서 어느 방향으로든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고

그저 죽지못해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이야

그거알지?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는 사람은 아둥바둥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희망이 없는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발버둥조차 안치는 그런거? 그게 딱 우리집 얘기

저축해서 집을 산다던가 빚을 다갚을거란 희망이 없으니까

한달벌어 한달 잘먹고 잘살고 생활비 부족하면 대출받는 그런처지야

어릴 때는 기름값도 싸고 돈 잘 버셔서 조그만 집 전세도 놓을 수 있었다는데 그건 옛날얘기고

지금은 편의시설 없고 위치 안좋은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 중이야

살면서 주변에 우리집만큼 돈없는 집은 손에 꼽을 정도라서

주변 친구들 보면 부모님이 성인됐다고 국산소형차도 사주고

차는 아니더라도 취업이나 공부, 유학에 관한건 부담없이 지원 해주시는데

난 우리집이 대학등록금못내줄 것이라는건 초등학생때부터 눈치채서

국립대가서 국가장학금 받고 다니며 부담덜어드리려고 노력했음

근데 취준생활 길어지니까 부모님께 죄송하고

지금 우리집 상황에 밥값, 공부관련 비용조차 부담이라는걸 잘 아니까

돈 없는 우리집 상황이 너무 서럽다

나름대로 짐이 안되려고 노력했고 남들 하는 휴학도 안하고 취준생활 바로 시작했는데

크지도 않은 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한다니

Best Comment

BEST 1 bom3x1fE  
1. 어릴때 보증때문에 부모님 헤어지셨음
2. 초등학교 걸어서 한시간거리 + 사촌누나들이랑 같이살음
3. 사립대는 애초에 생각도안했고, 집에서 버스타고 1시간 20분거리 지방 거점국립대 공대가서 장학금받고들어감
4. 전역하자마자 알바함, 국장받고 부족한거 알바로메꾸고 3학년부터 학과사무실 근로학생 + 주말에 편의점알바
5. 취준 2년하는동안 과외알바하고 주말편의점 계속함. 학원비 통신비 내가내고 스펙쌓음
6. 기사2개, 토익까지만 준비하고 ncs준비함
7. 그동안 학과내 취업동아리 + 교내취업프로그램 + 대학본부알바 + TLO1년계약
8. 공기업뚫고 들어옴
9. 취업하자마자 회사 공제대출받고 전세 알아봐서 회사근처 자취방 전세계약함
10. 3년차, 나이서른, 차없고 자전거타고 출퇴근중 공제대출 3800남음
11. 취미생활로 게임하고, 운동함. 담배는피지만 술은안마심, 식비포함 한달 40~60이었는데 연애하면서 소비 증가함

남탓ㄴㄴ 어차피 너랑비슷한놈들 천지삐까리고 그래도 할놈들은 함
어쩔수없음 니가 당장바꿀수있는거부터 바꿔
BEST 2 DlhrNbVa  
너 나랑 비슷하구나
나랑 비슷한 처지의 인간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난 대학입시 실패하고 도태됬는데
그래도 넌 대학도 갔구나

난 왜이리 가난한가
내 인생은 왜이리 꼬였나
어떻게 풀어야 하나
답답하겠지

나도 답답해 죽겠다

잠도 잘 못잔다

뭘 해야할지
어떻게 이 가난을 끊어야 할지 모르겠다

뭔가 해보려 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곳이 있어야하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답을 모른다
니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른다

그러니 스스로 답을 찾을 수 밖에

그러니 너 스스로 생각하고,질문하고 답을 찾아야한다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매일 생각해야 한다

더럽게 힘들다
정답이 없는 답을 찾는건

그래서 대부분 답을 찾는걸 포기하고
순응하며 산다

우리 부모님들 처럼

나는 내 나름대로 답을 내렸다
이 답이 정답인지 아닌지 풀어보는 중인데
쉽지 않다

나는 대학도 못갔고
가진것도 없다
경쟁력이 없다

많이 방황했다
되게 열심히 살았는데 쓸모가 없어서

기술 배울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모부 몸 망가지는거 보고

다시 펜 잡았다

다시는 안잡을려 했는데 가난한 인간이
가난을 끊는 길은 그것밖에 없더라

공인중개사 준비를 하고있다
돈도 모으고있다
거지같은 편의점 야간알바 하면서

부동산 경매를 할거다

소액의돈만 있으면 시도는 할 수 있게더라

공인중개사 자격증따고 돈모으면서
해볼려고 한다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정답이 되도록 쏟아보려한다

지금은 시궁창이지만
언젠가 이 거지같은 인생을 벗어날거다

한번뿐인 인생이란다
하고싶은대로 살아봐야하지 않겠냐?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꼭
하고싶은대로 살거다

너만의 답을 찾고
거지같은 열등감과 결핍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건투를 빈다
BEST 3 Im5jyfTP  
[@i9PNqEuy] 자신보다 힘든사람을 보며 위안 삼으라는건지 배부른 소리 하지마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미 집에 학자금대출 이상으로 빚이 있고 저또한 학자금대출받는 상황만큼은 피하고자 국립대라는 선택을 한거고요 지금 똥이냐 설사냐 구분하고 부모님때문에 내가 이모양이다 라고 남탓하는게 아니고 열심히 살고는 있으나 돈없는 집에 어쩔 수 없이 부담을 드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는게 속상하다는 겁니다
24 Comments
d6mANOZY 2021.08.26 02:00  
취준, 공무원준비 아니면 뭐해야하나

럭키포인트 15,977 개이득

Im5jyfTP 2021.08.26 02:07  
[@d6mANOZY] 일단 준비는 하는데 그 과정 속에서 부모님께 부담을 안겨드려야만 한다는게 스트레스고 죄송스럽지

럭키포인트 7,689 개이득

i9PNqEuy 2021.08.26 02:04  
실버서퍼티지 입니다.
혹시 선생님 앞으로 학자금 대출이 있습니까?

최근 제가 직원들을 받아보면서 느낀건데 제 나름의 동수저와 은수저 기준이 생겼습니다.
학자금 대출 기준인데요 학자금 대출 없으면 은수저가 맞는거 같더라구요.
그만큼 학자금 대출 앉고 직장생활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평소 안하던 쓴소리좀 해도 될까요??
선생님 많아봐야 서른 안되셨을거 같은데 남은 인생 남탓하면서 살 시간 없습니다.

충분히 이해 합니다. 많이 답답한 마음에 제일 만만한 부모님탓, 환경탓..... 저역시도 마찬가지 였으니까요.

선생님 능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하실거 같긴한데 이글 꼭 박제해 놓으시고 나태해질때마나 보시면서 이불킥 하세요~ ㅋㅋ

화이팅 하십셔~

럭키포인트 22,389 개이득

Im5jyfTP 2021.08.26 02:14  
[@i9PNqEuy] 자신보다 힘든사람을 보며 위안 삼으라는건지 배부른 소리 하지마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미 집에 학자금대출 이상으로 빚이 있고 저또한 학자금대출받는 상황만큼은 피하고자 국립대라는 선택을 한거고요 지금 똥이냐 설사냐 구분하고 부모님때문에 내가 이모양이다 라고 남탓하는게 아니고 열심히 살고는 있으나 돈없는 집에 어쩔 수 없이 부담을 드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는게 속상하다는 겁니다
i9PNqEuy 2021.08.26 02:40  
[@Im5jyfTP] 힘드시죠?
"자신보다 힘든사람을 보며 위안 삼으라는건지 배부른 소리 하지마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쓴 댓글을 열번 이상 읽어봤습니다. 아마도 학자금 대출, 남탓이라는 문구때문에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도 취업준비할 즈음에 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 접으며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길게 말씀드릴거 없이 가정내 금전적인 문제 였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 질거 같은데 그냥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하나 투척할게요. 아재 감성이지만 함 들어보세요.

복잡하게 꼬여있어도 그리 걱정하진 마
화를 낼 것까진 없어 누구 잘못도 아닌데
다만 때가 아니라고 편히 생각해버려
헤이 헤이 헤이 산다는게 그런거지
특별할게 뭐 있겠어 아둥바둥할 건 없어
헤이 헤이 헤이 큰소리로 웃어도 돼
내게 제일 행복한 건 바로 웃고 있는 그대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TJZAL16T2h0
JE2SFDsb 2021.08.26 02:07  
한탄만하지말고 방법을 찾아보자 탓만한다고 바뀌는건없다

럭키포인트 7,809 개이득

Im5jyfTP 2021.08.26 02:18  
[@JE2SFDsb] 탓은 아닌데 최대한 괜찮은곳으로 빨리취업해서 돈벌기 시작하려면 부담을 드려야만 한다는게.. 물론 계획대로 진행은 하고 있는데 갈길이 멀어서 문제인거지
OANVh4Ye 2021.08.26 02:08  
주변 친구들 보면 부모님이 성인됐다고 국산소형차도 사주고

차는 아니더라도 취업이나 공부, 유학에 관한건 부담없이 지원 해주시는데

주변에 아무도 이런애들이 없어서 난 잘 모르것다..

대부분 전역이후 자기 생활비도 알바로 다 충당하고

등록금은 진짜 집안이 여유있으면 집에서 내주고 아니면 걍 자기가 학자금 받더라

럭키포인트 7,569 개이득

Im5jyfTP 2021.08.26 02:21  
[@OANVh4Ye] 내 주변에 비정상적으로 중산층이 많은거야? 진짜 가난한건지 아예 집안 지원이 없어서 학점 포기하면서까지 알바뛰며 다니는애 말고는 자기 생활비를 전부 알바비로 충당하는애는 본 적이 없음 대부분 부족한집은 아니지만 용돈벌이로 알바하는 친구들뿐
xQFgTuhy 2021.08.26 11:39  
[@Im5jyfTP] 내주변도 그래 그렇게 힘든애 못봄 알바해서 알바비로 해외여행 보태쓰고 지옷사고싶은거 사입고 그러지 보통 8-90%가

럭키포인트 11,945 개이득

ySOgqWMm 2021.08.26 02:08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겁니다. 부모님 원망 할 필요도 없고 남이랑 비교하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것도 시간낭비입니다. 돈이 없어서 스트레스면 어떻게 돈을 많이 벌지 생각해보세요. 어디든 취업은 꼭 하시고 꼭 월급을 많이 받ㅇㅏ야 부자된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재테크 공부 많이 하고 투잡도 생각해보고 돈 벌 길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럭키포인트 14,209 개이득

DlQhHqs1 2021.08.26 02:48  
무적권 독립해라
돈이 많이 나가도 멀리 내다봐야 한다

럭키포인트 7,565 개이득

bom3x1fE 2021.08.26 03:42  
1. 어릴때 보증때문에 부모님 헤어지셨음
2. 초등학교 걸어서 한시간거리 + 사촌누나들이랑 같이살음
3. 사립대는 애초에 생각도안했고, 집에서 버스타고 1시간 20분거리 지방 거점국립대 공대가서 장학금받고들어감
4. 전역하자마자 알바함, 국장받고 부족한거 알바로메꾸고 3학년부터 학과사무실 근로학생 + 주말에 편의점알바
5. 취준 2년하는동안 과외알바하고 주말편의점 계속함. 학원비 통신비 내가내고 스펙쌓음
6. 기사2개, 토익까지만 준비하고 ncs준비함
7. 그동안 학과내 취업동아리 + 교내취업프로그램 + 대학본부알바 + TLO1년계약
8. 공기업뚫고 들어옴
9. 취업하자마자 회사 공제대출받고 전세 알아봐서 회사근처 자취방 전세계약함
10. 3년차, 나이서른, 차없고 자전거타고 출퇴근중 공제대출 3800남음
11. 취미생활로 게임하고, 운동함. 담배는피지만 술은안마심, 식비포함 한달 40~60이었는데 연애하면서 소비 증가함

남탓ㄴㄴ 어차피 너랑비슷한놈들 천지삐까리고 그래도 할놈들은 함
어쩔수없음 니가 당장바꿀수있는거부터 바꿔

럭키포인트 20,951 개이득

ku4AfiKy 2021.08.26 14:08  
[@bom3x1fE] ㅁㅊㄸ

럭키포인트 29,664 개이득

FBqn6Erc 2021.08.26 15:12  
[@bom3x1fE] 대단하구만

럭키포인트 16,145 개이득

AP8TvCql 2021.08.26 03:46  
그래...진짜 힘들겠지만 이게 또 탓한다고 나아질 게 하나 없는 세상이라 더 서럽지
그저 열심히하면 다 돌아온다 생각하고 힘내시길 바란다

럭키포인트 12,103 개이득

DlhrNbVa 2021.08.26 06:22  
너 나랑 비슷하구나
나랑 비슷한 처지의 인간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난 대학입시 실패하고 도태됬는데
그래도 넌 대학도 갔구나

난 왜이리 가난한가
내 인생은 왜이리 꼬였나
어떻게 풀어야 하나
답답하겠지

나도 답답해 죽겠다

잠도 잘 못잔다

뭘 해야할지
어떻게 이 가난을 끊어야 할지 모르겠다

뭔가 해보려 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곳이 있어야하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답을 모른다
니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른다

그러니 스스로 답을 찾을 수 밖에

그러니 너 스스로 생각하고,질문하고 답을 찾아야한다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매일 생각해야 한다

더럽게 힘들다
정답이 없는 답을 찾는건

그래서 대부분 답을 찾는걸 포기하고
순응하며 산다

우리 부모님들 처럼

나는 내 나름대로 답을 내렸다
이 답이 정답인지 아닌지 풀어보는 중인데
쉽지 않다

나는 대학도 못갔고
가진것도 없다
경쟁력이 없다

많이 방황했다
되게 열심히 살았는데 쓸모가 없어서

기술 배울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모부 몸 망가지는거 보고

다시 펜 잡았다

다시는 안잡을려 했는데 가난한 인간이
가난을 끊는 길은 그것밖에 없더라

공인중개사 준비를 하고있다
돈도 모으고있다
거지같은 편의점 야간알바 하면서

부동산 경매를 할거다

소액의돈만 있으면 시도는 할 수 있게더라

공인중개사 자격증따고 돈모으면서
해볼려고 한다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정답이 되도록 쏟아보려한다

지금은 시궁창이지만
언젠가 이 거지같은 인생을 벗어날거다

한번뿐인 인생이란다
하고싶은대로 살아봐야하지 않겠냐?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꼭
하고싶은대로 살거다

너만의 답을 찾고
거지같은 열등감과 결핍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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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QpLj1 2021.08.26 07:47  
어떤 심정으로 글 적었는지 알겠음

근데 지금 쏟을 에너지를 본인 발전을 위해 쏟아야함

우리가 흔히 있어 보이는 명언처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내가 되자고 하는데

가진게 쥐뿔도 없으면 진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함

힘내셈 집에 돈 없다고 흙수저라고 탓만하면 바뀌는 것 없음

내가 노력해서 동수저라도 만들면 됨

잊지마셈 불평은 밖으로 나오는 순간 흉이 되고 마음에 담아두고 연료로 쓰는거임

럭키포인트 1,481 개이득

vNSEQHh3 2021.08.26 11:00  
글쓴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좋은 말들이 많네
일단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더 확고해졌어 다들 고마워
l9Zaw7Vw 2021.08.26 11:23  
힘내라
근데 그거 바꿀수있다? 너가 열심히하면 바꿀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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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VZ2AMf 2021.08.26 12:01  
우리집도 흙수저임 아직도 월세내고 살고계심

지거국 가니까 국가장학금으로 그냥 4년 내내 등록금주는 그런 소득분위 낮은 집임

20살 이후부터 용돈 받은거없고 알바하면서 학업했음

군대있으면서 알바으로 연명하다 취업해도 똑같은 흙수저 길인거 같아서

군대에서부터 투자 관련 서적만 200권 읽어보고 연습하면서 공부했어

전역하고 군적금으로 시작해서 4년 만에 억단위가 됐어 운도 좋았지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지원 받을 상황이 안되면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원하는 목표 방향을 밀고 뭐라도 해야 됨

가만히 누구탓만 하고 있으면 상황만 더 안좋아질뿐

나라조차 좆재앙 때문에 오히려 더 안 좋아지는 상황인걸

럭키포인트 14,443 개이득

EPKLOwZc 2021.08.26 16:50  
진흙에 빠진 차처럼 앞으로 가려고 엑셀 밟아도 헛바퀴만 돌 수 있겠지만, 집은 사정은 둘째치고 본인 사정부터 챙기는게 좋을거 같아요.
집 사정은 일단 부모님이 만들어 놓은 일이니 부모님한테 맡기시고, 글쓴이님은 현재 자기앞에 대출이 없거나 소액으로 있다면 그거를 상환하기 위해 노력을 하세요.
그리고 취준을 병행하시다가 좋은 기회 생기면 입사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입사하고 나서 집 사정을 챙기세요. 가정사 때문에 너무 걱정하시는데 그걸 덜어내고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럭키포인트 6,674 개이득

aCXG4p8x 2021.08.26 17:21  
인생은 고통입니다 항상 행복하지만 않죠
버티셔야합니다
멘탈 강하게 잡으세요
나쁜 생각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럭키포인트 3,281 개이득

fdbcCqy2 2021.08.27 10:40  
1.  IMF 타격에 회사 날라가고 빚만 15억 떠안음. 작은 건설회사 하셨던 아버지 얘기.
2. 그때가 나 17살.
3. 철이 없어서 가난해졌다는 인식도 못했음. 용돈이 없어서 급식비 3만 5천원이 내 한달 용돈이라 걍 점심 굶고 급식비로 용돈했음.
4. 서울 사립대 두 곳과 지거국 합격했으나, 아버지 술먹고 들어와 간청하시어 지거국 입학. 딱 등록금만 내주심 (당시...입학비 포함 130만)
5. 아버지 백수생활 3~4년차 술만 존나 퍼마심. 어머니는 밤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야식 배달 뛰면서 빚갚는 상황.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빠 존나 원망함.
6. 대입과 동시에 학원 강사와 편의점 알바 시작. 집안 빚 때문에 내 학자금대출로 대출이자 내심. 이때부터 집과는 경제적 독립하여 알바로 생활함.
7. 군 제대후 6개월 간 노가다로 등록금 및 생활비 등 필요한 것들 마련.
8. 복학후 내 학업상 학원 강사는 힘들어 편의점 저녁, 주말 종일 알바 계속 뜀.
9. 이때부터 학교에서 생활함. 이게 가능했던게 조교형이 늘 잠겨있는 시간강사 연구실 빈방 키를 줘서 거기에 살림 차려버림.
라꾸라꾸, 밥솥은 원룸촌 쓰레기 장에서 주어옴. 집이 식당하는 친구가 작은 냉장고 기증하고 반찬은 집에서 공수해줌. 쌀과 라면과 술은 매번 친구들이 채워줘서 동기들만 아는 아지트가 돼버림.
9. 한달 15만원으로 생활. CC였기에 학교에서 매일 보는게 자연스럽게 데이트가 돼서 큰 돈이 안들었음.
 차비 아끼려고 자전거 타고 다녔고 커피는 자판기만 마심.... 야스는 돈이 없어 모텔을 거의 못가니 아주 스펙타클한 곳에서 많이 함.
9. 여친 유학가서 헤어짐. 난 여차저차 은행취직.
10. 한이 쌓여 존나 펑펑쓰느라 회사생활 10년하고 1억모음, 여친도 흙수저라 직장생활 10년으로 1억모아 둘이 2억으로 신혼 전세 시작.
11. 아이 출산하고, 2018년에 영끌(자산 3억, 주담대 풀, 신용대출풀, 마통 풀)로 서울에 30평대 집 삼.
12. 지방 발령으로 지방으로 이사해서, 서울집 전세주고 주담대 갚아버림.
13. 빚이 확 주니 뭔가 갚자기 풍족해짐. 가끔 소고기 사먹음.

럭키포인트 6,102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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