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태 통수 맞은 기분...
친구 모임이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좀 사는 집안임
현재는 모든 생활비는 부모님이 다 대주고, 용돈도 주는 걸로 앎.
본인 월급은 재테크에 씀
얘가 그 재테크 라는 걸 18년도 첫 코인 붐 터지기 한 반년 정도 전 부터 시작 했음
그때는 아직 학생이라 일은 안했지만 얘 부모님이 모아놓던 주식 계좌 받아서 시작했는데
주식 3000만원을 1800만원으로 만들고
코인 붐을 뒤늦게 알고 난 다음 주식 손절하고 나온 1800만원으로 뭔 잡코인 고점에 들어가서 400만원 겨우 살려서 나오고 나서
부모님 한태 300만원 + 나 한태 350만원 빌려서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뭔 메이저 코인 들어가서 반등으로 +40% 먹을 뻔 했다가
원금 복구한다고 존버 하는 바람에 나락가서 400만원+300만원+350만원=1050만원을 300만원남기고 나옴.
(대학교 기숙사비 내야하는데 이거까지 부모님한태 손 벌리기 뭐하다고 나 한태 빌려간거 였음.
당시엔 나는 먼저 취업해서 돈 벌고 있었으니 350만원 빌려준다고 내 인생 뭐 크게 달라지나 싶어서 친구 도와주는 셈 치고 빌려줌.
근데 얼마전에 사실은 코인에 넣었던걸 나중에 술 먹다가 지가 알아서 술술 불어서 알게됨)
암튼 이 지옥같은 시기를 지나 코로나 이후 주식, 코인붐이 찾아왔는데
작년 8월? 쯤에 얘가 새벽에 뜬금없이 전화 해서는 2000만원을 빌려달라는 거임.
자기 아부지가 하는 공장이 있는데 공장 이전을 하려다보니 문제가 생겨서 돈이 부족하다고
원래는 자기 아부지의 친누나 한태 빌리려고 했는데 당장 빌릴수가 없다고 나 한태 먼저 빌리고나서 갚겠다는 것.
자기 여동생 + 자기 여자친구 까지 인증 하면서 까지 거기에 차용증 까지 쓴다니까
뭔 큰 문젠가 보다 하고 빌려줬지
근데 얘가 10월에 갚기로 했는데 올해 1월까지 계속 미루는 거임.
그러다 결국 2월에 갚긴 갚음.
돈을 갚은 이후로 얘가 이상하리 만치 주식 훈수를 오지게 두는거여
뭔 얘기 하다가도 꼭 주식얘기로 빠져서 훈수두고
이 때부터 뭔가 쎄한 느낌이 있긴 했지
그러다가 얼마전에 자취방에서 나 포함 친구 셋이서 술을 한잔 했는데
술김에 이제 다 불어버리는 거임.
이 내가 빌려준 2천도 사실은 주식 시드 였던것 (위에 말한 기숙사비 350이 사실 코인 시드였던 것도 이때 말함)
18년 코인 개떡락 이후 남은 300만원 + 2년반 동안 알바 뛰고 번 2천만원 + 부모님 한태 받은 용돈 약 1천만원 좀 안되는 돈 + 나한태 빌린 2천만원
이걸로 자기 학교 선배 말 듣고 셀트리온, 신풍제약 넣어서 개떡상 해가지고
그거 최대한 빨아먹을 때 까지 내 돈을 안갚고 있었던 거임.
친했던 친구가 돈 크게 번건 축하 할 일 이긴 한데
ㅅㅂ 이게 자기 여친이랑 동생 까지 팔면서 남 속여서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돈 벌어놓고
이제는 자기가 친구가 아니라 뭔 선생님 이라도 된냥 훈수 두고
훈수를 넘어서 이제는 무슨
" 넌 적당히 회사만 다녀서 인생 필거같냐 "
" 나는 잘만 먹는데 넌 왜 이 꿀을 안빠냐 "
" 77ㅓ엌 ㅋㅋㅋㅋㅋㅋㅋ 잘 먹었죠 ? "
이딴 말 이나 하니까 죽탱이 한대 갈기고 싶더라
이 존나 애매해진 관계를 어쩌면 좋을까 ㅅ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