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난 성인되기 전까지는 정직함이 옳다고 생각했고 

무단횡단,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것조차 양심에 찔려서,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생각에 못할 정도에

성인되기 전에 술담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싹 다 거절했었고 바르게 살았다고 자부함

근데 성인되고나서부터 각종 부조리와 불합리한 장면을 뉴스로 접하거나 직접 보고 나서부터는 정직하게 사는 것은 멍청한 것이고, 

비리나 횡령을 안들킬 수 있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참여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게 됐음

세금만 해도 나랏돈 해처먹는 놈들이 널리고 널렸고, 시장이나 각종 자영업에서는 세금안내려고 현금장사하는 사람들 투성이

기업에서는 장부나 견적 이상하게 짜서 해먹는 놈들이 널렸음

나 하나 정직하게 살아가봐야 달라질 세상도 아니라고 느꼈고

정직함을 추구하는 각종 조직 내 내부고발자들의 결과를 보면 

차라리 나도 돈빼먹고 정직하지 않게 사는 편에 속해서 해먹는놈이 되는게 낫다는 생각뿐

비정상적인 세상에서는 나도 비정상이 되는게 맞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