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힘들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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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23:46
음슴체로 써봄
나름 힘든 군생활 이겨내고 노가다(관리직) 시작한지 4년차에 작년에 결혼하면서 행복하다고 최면을 걸고 살았던것 같음.
추석전에 공황장애 + 우울증으로 회사 1달 무급 휴무 썼는데 복귀하니까 졸1라 눈치주기 시작(1달 휴무 6일인데 넌 쉬었으니까 5일만 쉬자라고)
일주일씩 야간교대(07시 퇴근/ 17시 출근)로 근무하고 근무휴식보장이 안됨(컨테이너식 가건물인데 입구방 + 화장실 옆방임.. 내근직 직원들 방망치질 + 현장근무 직원들 점심식사 후 오침하러 왔다갔다하면서 시끄러움)
수면제 복용하고 자도 5번 이상은 깨서 예민해짐.
와이프와 상의 후 퇴사결정
퇴사하는 당일날, 우울증 약기운으로 졸음운전하다가 전방추돌 사고..(100프로 내 과실) 잘못인정하고 상대방차주분께 사과하고 보험처리 다했는데
상대방 차주분 경찰불러서 사고처리,,,상대방차 3명 탑승 -> 3주 3명이라 면허정지..
올해 진짜 꼬인다꼬여
집에서 와이프 눈치보면서 집안일하는데 몸도 마음도 지치고 요즘 왜 사나?에 대해서 고민중임..
어제 퇴직서 결제 때문에 강남가는 지하철에서 한강이 보이는데 나도 모르게 뚝섬에서 내림..
그냥 한강빠져서 뒤질까 고민하다가 와이프, 가족 생각나서 다시 지하철에 올라탐..
공황장애는 괜찮아졌는데 우울증이 약먹어도 힘들긴하네
다들 어떻게 극복하고 사는지 참 인생이란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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