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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답답한 일들... 가슴이 답답해서 글로 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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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건설 인테리어 기술자인데

실내 인테리어가 아니라 건물 외벽 인테리어임...

기본 디폴트가 맨땅에 발을 딛고 일하는게 아니라 사다리를 무조건 타야하고

pt아시바를 설치해도 2미터가 부족한 외벽을 그냥 pt에 각파이프로 간이용접해서

2미터 연장시킨 pt아시바 위를 아들을 올려보내.... 내가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물어도 괜찮다 끄떡없다 이러고 있고 아오 ㅠㅠ


내가 직장에 쉬는 휴일에는 어떻게든 끌고 갈려고 눈독을 들이고 학생 신분때도 집 근처에 있으면 

자신이 필요할 때 어떻게든 일 끌고가서 항상 위험한 일을 시켜

근데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다. 니가 쫄보라서 그렇다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받아 들여야해?

게다가 내가 그날 안된다 말해도 다른 사람 구할 생각 안하고 무방비로 있다가 어? 갑자기 왜 못 가는건데? 너 없으면 안된단 말이야 이런식으로 

대안조차 생각 안해놓고 날 끌고갈려고 해...



내가 쫄보라 치기엔... 아버지는 이미 추락 사고를 4번 이상 겪으시고 한번 추락 할 때마다 전치 12주로 고생고생을 하셨다고....

수술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아찔해 

이것만 봐도 얼마나 부주의하게 일 하는지 알 수 있지? 


그리고 같이 일하면서 느끼는 게 우리 아버지가 인성이 정말 안좋더라고;;

안전하고 완벽한 설비를 추구하는게 아니라 항상 가성비를 따지고 대강 때려 맞춰서 일하는 주먹구구? 게다가 정말 신경질적이야.

평소에도 말을 하면 단어 선택을 중구난방으로 써서 이해를 1도 못하는 대화를 많이 하는데 일할 때는 그게 더 증폭돼

왼쪽으로 들어라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걸 이쪽으로 돌려라 몸 쪽으로 대각 틀어라 이게 뭔 말이냐고;;; 위험하게 사다리에 혼자 대롱대롱 달려 있는 사람한테 엉망진창으로 설명하고 오히려 본인이 답답하다니깐 돌아버리겠어.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반말은 기본이구 하...


그리고 아버지랑 같이 일하는 사람 중 개또1라이 한명 있는데 평상시엔 멀쩡하다가 일만 시작하면 눈까리가 돌아가고

옆에서 보조하고 거드는 조공의 피를 말려가며 일하는 타입이야. 말도 촉새처럼 더럽게 빠르고 한번에 5가지 일을 명령하면서

하나하나 갈구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 개또1라이;;  우리 아버지가 앞에 있는데도 나한테 주먹질 올리고 그래

근데 아버지는 그냥 보고만 있어 반대로 내 앞에서 아버지를 향해 삿대질하며 까불고 미친새1끼가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패드립을 친 새1끼인데 ㄹㅇ 부모없이 자랐더라고; 아뿔싸!

그래서 이 인간 나오면 나 일 안할거다 분명히 통보하고 앞으로 나 부르지 마라 이렇게 했는데도

계속 외통수 만들어서 날 끌고 갈려고 함. 그니깐 내가 직장이 내일 쉬잖아? 그럼 그 전날 저녁 11시에 대뜸 와서는 너 내일 쉬지? 

나랑 일하러 가자 이래;; 나 일 있다 그러면 완전 당황하면서 아 그러냐? 근데 니가 필요한데... 잠깐만 와서 거들면 된다 이렇게 외통수 만들어.

옆에서 엄마도 거들고... 그렇게 아침에 준비해서 나갈 때 뭐라는 줄 아냐? 내일까지 해야 하니깐 약속 취소해라 ㄷㄷ 다 통보임

그렇게 일 도와드리러 가면 그 개또1라이 새1끼 와있음. 하루죙일 그 미친 짓 다 받아주고 집에 갈 때 차안에서 나 저 인간 나오면 일 안한다 분명히

경고했을텐데요? 나 내일 일 안나갈겁니다. 알아서 하세요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랬지 그러니 한숨만 쉬더라고

그러고 저녁에 나는 방에 들어가고 거실에서 부모님끼리 대화 나눌 때


" xx(내 이름 말하면서)이가 일 안간다는데 다 지가 문제지 같이 일하는 걔는 문제없다" 이러고 있더라고


그말듣고 참을 수 없더라고 바로 네 그럼 내일 일 나갈게요 다 내 문제네 나만 참으면 되는거죠? 이러니깐 아버지 엄청 당황하더라고 그러고는 담날 나 몰래 일하러 가셨던 일화도 있어....

 

근데 니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 

어? 인테리어 베테랑 기공이 사장이면 돈 줠라 벌겠는데? 싶지?ㅋㅋ

한푼도 못 벌었어. 30년을 기술자로 사시면서 집도 한채 못사서 우리 본가는 아직도 전세 6천만원에 곰팡이 피고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집에서 

살고 있어 얘들아...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러게 ㅋ 사기만 수백번 당했다 하면 이해가 돼? 

일 해주고는 돈 전부 떼였어 진짜 한푼도 제대로 건진 적이 없어. 4억짜리 공사를 해주고는 공사 자재값도 아버지 돈으로 해놓고

한푼도 못 받고 일해주고 적자 난 일만 수십년동안 지속됐어.

아버지 친구나 거래처 사장들이 우리 사장님 아들은 좋겠다고 저렇게 일 많이 하시고 돈도 어마어마하게 번거 이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 없다고

상속 받으면 뭐하며 살고 싶냐고 그러는데 나는 억장이 무너진다. 먹고 싶은 것 못 먹으면서 컸는데... 대학도 서울 사립은 돈 없어서 절대 못 보낸다 해서

국립대 갔는데...지금 또 어떤 부동산 업자한테 속아서 전재산 다 날려 먹고는 집에 가압류 딱지 붙었는데...  레알 가슴이 쓰리더라


기술 배우면 너한텐 오히려 이득 아니냐? 이럴 수도 있지만  절대 ㄴ

아버지는 누군가를 가르칠 능력이 없어. 말주변이 없고 입을 열면 열수록 마이너스인 사람 겪어봤니? 딱 그런 사람이야.

개떡으로 설명하고 말하는 걸 내가 어떻게 알아듣고 배우냐고... 일할 때 오른손 왼손이라 말하면 되는 걸 저쪽 손, 이쪽 손, 밑에 손 이따구로 표현하는데 뭘 배우냐고ㅠ

그리고 위에 말했지? 위험한 일을 위험하다 느끼질 못해. 안전불감증이 최고조인 사람이야.

그런 사람한테 일 배우면 나도 답습하거나 배우다가 나부터 큰 사고나서 큰일 난다고. 그리고 이미 자신의 아들을 위험한 일에 자꾸 써먹어.

이미 거기서부터 배우면 안된다고 뼈져리게 느꼈지.


그러면 어머니는 어떤 사람이냐? ㅋ


가족한정 인간성을 상실한 인격파탄자 인성에 문제가 심해서 내로남불이 기본 디폴트값이야.

잘되면 다 내탓 못하면 니탓임.

그리고 어릴 때 학대를 너무 많이해서 나를 포함한 형제들 전부 갑상선 호르몬 장애를 겪고 있어.

근데 그게 학대인 줄 모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들이 잘 큰 줄 알고있음.

항상 말 끝마다 어딜 감히 부모한테! 너는 부모도 팰 새1끼다 ㅉㅉ

발가락에 때 만도 못한 년놈들?

다른 집 애들은 부모님 해외여행도 보내준다는데~ 요즘 애새1끼들은 효를 몰라 효를 

이런말이 늘 나옴,

근데 놀랍게도 밖에서는 정상인이라 친구도 많고 어머니를 찾는 사람이 많음.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자기 자식들이 제일 잘났다고 해외에서 사업해서 돈 많이 번다는 거짓말을 친구들한테

너무 깊고 상세히 해대서 나는 지금 한국에서 없는 사람임 ㅠ


결론: 우리집은 모순된 집임 ㅎㅎ 자식들만 미쳐가는 중 

         공감 '해줘'







Best Comment

BEST 1 fVbslC9b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형님
하지만 지금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힘드실 것 같습니다 형님
단순한 공감으로 변화가 일어나진 않으실 겁니다 형님
결국은 어떤 결심, 행동의 수정 등으로 단호하게 선을 그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형님

형님과는 많이 다르지만 저는 스스로 가족애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오랜 생각끝에 내린 결론이었는데, 조카가 태어나고 홀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관점을 달리 하니 제 생각에도 변화가 오더라구요
결론은 저는 가족애가 없는 게 아니라 가족애가 너무 있는 것이었습니다

형님, 형님에게 가족은 뭘까요?
주변에 어떤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가족은 감옥이었다'고 합니다
형님에게 가족은 뭔지, 부모님은 어떤 존재이고 존재였고 존재여야 하는지, 한번 먼저 고민해보십셔

왜 이게 중요하냐면,
형님은 여전히 부모님에게서 못 벗어나고 있는 그저 '00의 아들'의 역할에 속박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에서만 본 것이니까 아닐 수도 있어여, 걍 걸러 들으십셔)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존재로서 자립한다는 건 '00의 아들'도 아니고, '00대학교 00학과 0000학번'도 아닌, 그냥 스스로로서 일어난다는 뜻이겠지요
자립이잖아요 말그대로

글에선 형님이 아직 자립하지 못한 걸로 느끼는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부당한 일들,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에 왜 끌려가시고 순응하시는 걸까요?
스스로가 올라가기 힘든 높이의 아시바에 왜 올라가시고,
아버지의 좋지 못한 인성을 왜 아무말도 하지 않으시며,
도라이 한명과는 왜 싸우면서 계속 일을 따라 나가시고,
어머님의 형님에 대한 거짓말은 왜 그대로 두시는 것이죠?

물론 말하셨겠죠. 글에서도 쓰셨잖아요. 일 안나간다, 나 약속 있다, 못나간다.
근데 나가셨잖아요

그래서 가족에 대해 형님한테 먼저 여쭤보는 것입니다
아예 모르는 다른 사람이면 형님은 안나가셨을 것이니까요, 그 말대로 안 따랐을 것이니까요

형님, 형님 글에서 제가 숨이 턱턱 막혀요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형님이 잘못했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형님 잘못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결코 바뀌지 않아요
애초에 상담에서도 일정 나이 이상은 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담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삶은 스스로 주도해야 해요
나는 나여야 하지 '00의 아들'일 수 없습니다
불행의 시작은 거기서부터에요

형님 집안이 모순이라고 하셨죠,
결코 모순은 아닙니다
그냥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여기에 방패따윈 보이지 않아요, 그냥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창만 있을 뿐이에요
모순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족이 뭐길래 형님을 끌고 다니는지 고민을 해보신 다음에,
저라면 선을 강하게 그을 것 같습니다
'뭐 부모님이 나를 불효자로 여기는 것도 부모님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내 얘기를 듣고 맘대로 생각하셔라. 하지만 난 결코 아니고 부모님을 지금까지 사랑하고 유일한 내편이라고 생각한, 말그대로 가족이었기 때문에 힘들어서 이렇게 얘기한다. 아버지의 일은 난 따라나가지 않을 것이고, 어머님의 이해할 수 없는 나에 대한 이야기도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억지로 과거 일을 꺼내진 않겠다. 하지만 난 앞으로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는 조금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 부모님이시라면 내 행복을 빌어줬음 좋겠다. 사실 안빌어도 된다, 그건 부모님의 자유다. 나는 내 자유의지로써 내가 행복한 길을 걸을 것이고 내 자유로써 부모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의 행복을 바랄 것이다'

그리고 형님, 기회가 되시면 형님만이라도 상담을 받아보십쇼
주변에 이런 상황을 겪는 이들은 꽤나 많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보통 이래요. 형님의 경우는 다소 그 강도가 강한 것 같습니다만.
그렇기에 형님 우리는 이걸 안고 가선 안됩니다
부모님의 것이에요. 부모님 세대의 것이구요
이걸 형님의 선에서 단호하게 끊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형님께 꼭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생각보다 가깝고 많은 곳에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부디 지금의 바닥을 딛고 앞으로는 천천히 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BEST 2 U7qQwlxZ  
[@cD8iq48u] 후... 독립을 했던 적 있는데 집안일이 터지면서 다시 본가로 들어간거라...
니말이 맞는 것 같다 멀어져야 내가 사는 문제지...
11 Comments
ncUAktxq 2023.05.03 15:09  
고생이 많다 앞으로는 좋은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 힘내라

럭키포인트 9,532 개이득

U7qQwlxZ 2023.05.03 15:16  
[@ncUAktxq] 고맙다..

럭키포인트 26,467 개이득

cD8iq48u 2023.05.03 15:10  
남 입장에서 말하긴 힘들지만. 너 인생에서 최소한 중간을 갈려고 하면 부모님과 멀어져야해. 고시원에서 라면만 먹더라고 도망나와.

럭키포인트 21,749 개이득

U7qQwlxZ 2023.05.03 15:17  
[@cD8iq48u] 후... 독립을 했던 적 있는데 집안일이 터지면서 다시 본가로 들어간거라...
니말이 맞는 것 같다 멀어져야 내가 사는 문제지...
fVbslC9b 2023.05.03 15:26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형님
하지만 지금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힘드실 것 같습니다 형님
단순한 공감으로 변화가 일어나진 않으실 겁니다 형님
결국은 어떤 결심, 행동의 수정 등으로 단호하게 선을 그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형님

형님과는 많이 다르지만 저는 스스로 가족애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오랜 생각끝에 내린 결론이었는데, 조카가 태어나고 홀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관점을 달리 하니 제 생각에도 변화가 오더라구요
결론은 저는 가족애가 없는 게 아니라 가족애가 너무 있는 것이었습니다

형님, 형님에게 가족은 뭘까요?
주변에 어떤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가족은 감옥이었다'고 합니다
형님에게 가족은 뭔지, 부모님은 어떤 존재이고 존재였고 존재여야 하는지, 한번 먼저 고민해보십셔

왜 이게 중요하냐면,
형님은 여전히 부모님에게서 못 벗어나고 있는 그저 '00의 아들'의 역할에 속박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에서만 본 것이니까 아닐 수도 있어여, 걍 걸러 들으십셔)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존재로서 자립한다는 건 '00의 아들'도 아니고, '00대학교 00학과 0000학번'도 아닌, 그냥 스스로로서 일어난다는 뜻이겠지요
자립이잖아요 말그대로

글에선 형님이 아직 자립하지 못한 걸로 느끼는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부당한 일들,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에 왜 끌려가시고 순응하시는 걸까요?
스스로가 올라가기 힘든 높이의 아시바에 왜 올라가시고,
아버지의 좋지 못한 인성을 왜 아무말도 하지 않으시며,
도라이 한명과는 왜 싸우면서 계속 일을 따라 나가시고,
어머님의 형님에 대한 거짓말은 왜 그대로 두시는 것이죠?

물론 말하셨겠죠. 글에서도 쓰셨잖아요. 일 안나간다, 나 약속 있다, 못나간다.
근데 나가셨잖아요

그래서 가족에 대해 형님한테 먼저 여쭤보는 것입니다
아예 모르는 다른 사람이면 형님은 안나가셨을 것이니까요, 그 말대로 안 따랐을 것이니까요

형님, 형님 글에서 제가 숨이 턱턱 막혀요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형님이 잘못했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형님 잘못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결코 바뀌지 않아요
애초에 상담에서도 일정 나이 이상은 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담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삶은 스스로 주도해야 해요
나는 나여야 하지 '00의 아들'일 수 없습니다
불행의 시작은 거기서부터에요

형님 집안이 모순이라고 하셨죠,
결코 모순은 아닙니다
그냥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여기에 방패따윈 보이지 않아요, 그냥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창만 있을 뿐이에요
모순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족이 뭐길래 형님을 끌고 다니는지 고민을 해보신 다음에,
저라면 선을 강하게 그을 것 같습니다
'뭐 부모님이 나를 불효자로 여기는 것도 부모님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내 얘기를 듣고 맘대로 생각하셔라. 하지만 난 결코 아니고 부모님을 지금까지 사랑하고 유일한 내편이라고 생각한, 말그대로 가족이었기 때문에 힘들어서 이렇게 얘기한다. 아버지의 일은 난 따라나가지 않을 것이고, 어머님의 이해할 수 없는 나에 대한 이야기도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억지로 과거 일을 꺼내진 않겠다. 하지만 난 앞으로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는 조금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 부모님이시라면 내 행복을 빌어줬음 좋겠다. 사실 안빌어도 된다, 그건 부모님의 자유다. 나는 내 자유의지로써 내가 행복한 길을 걸을 것이고 내 자유로써 부모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의 행복을 바랄 것이다'

그리고 형님, 기회가 되시면 형님만이라도 상담을 받아보십쇼
주변에 이런 상황을 겪는 이들은 꽤나 많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보통 이래요. 형님의 경우는 다소 그 강도가 강한 것 같습니다만.
그렇기에 형님 우리는 이걸 안고 가선 안됩니다
부모님의 것이에요. 부모님 세대의 것이구요
이걸 형님의 선에서 단호하게 끊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형님께 꼭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생각보다 가깝고 많은 곳에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부디 지금의 바닥을 딛고 앞으로는 천천히 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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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7qQwlxZ 2023.05.03 15:46  
[@fVbslC9b] 정말 좋은 말 고마워요.

힘이 많이 됐어요
LcmKw2Lu 2023.05.03 15:36  
너가 나중에라도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 하려면 지금이라도 나와서 니 몫 잘 챙겨야 한다

나도 부모랑 다투고 지금 2년째 연락 안하는데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 가 없음

물론 너가 쓴 글처럼 그정도의 부모는 아니었지만 안 맞으면 안 볼 수 도 있는거지 않겠음?

나만 생각해라 어차피 죽으면 다 끝이다

럭키포인트 5,667 개이득

U7qQwlxZ 2023.05.03 15:52  
[@LcmKw2Lu] 맞다. 결혼이 있지...
이 글에는 차마 다 쓰진 못했지만 더 아득히 깊은 무간지옥이 있거든. 요건 빙산의 일각수준이라
내 아내한테 내가 겪은 지옥을 맛보게 할 수 없으니 내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덕분에 깨달음을 얻네 고마워요 진짜루
9jM043WA 2023.05.03 18:12  
와 한푼못번거 우리장인어른같네...
와이프랑 처제가 집 빚 다갚고.. 고생많다
손절하고 직장이랑 집 옮겼으면 좋겠다
그냥 글쓴이가 행복하면 좋겠음

럭키포인트 23,381 개이득

Bgpx9QSM 2023.05.03 20:39  
솔직히 말하면 딱 가정 수준 보임
그 집안에서 최선은 너만이라도 평범하게라도 사는거...
자취해라

럭키포인트 9,968 개이득

aZ0Be21q 2023.05.03 22:59  
힘내.. 선긋고 벗어나 독립하고
부모의 도움 1도필요없는 진정한 어른이돼라..

럭키포인트 12,749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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