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유부남이 생각하는 설거지론
결혼 9년차 유부남인데 케바케이겠지만
나같은경우는 실업계- 전문대 테크트리였고
지금와이프는 인문계-전문대였다.
둘다 공부와 거리가멀고 별로 똑똑하지도 않음 객관적으로 ...
심지어 와이프는 남자친구입장에서
불편할정도인지까지는 모르는데 애매하게 인싸였다. 술도잘마시고 ㅇㅇ
3년반정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 결혼하기전에도 얘랑 잘살수있을까 ....
근거없는 내심 불안감이 있었다. 여행도 좋아하고 노는것도 좋아하고 ...
물론 나도 할말은 없는게 학창시절 일찐이런건 아니지만 걍 노는애들하고 어울려다녔고 큰 사고만 안쳤지 뭐 다를건없었다
집에서 등떠민것도 있어서 좀 정신없이 결혼한감도 있긴했다.
그리고 지금 진짜 존나 잘살고있다.애 하나 낳고 살고있는데 .. 아침은 기본이고
가끔 새벽출근할때면 5시에 밥차려주고 퇴근하면 구첩반상까진 아니더라도
내가 사랑받는구나 느낄정도로 잘차려준다. 가끔은 진짜 술상도 차려줌; 진짜 구라가 아니고 주말에
소주한잔 마시려고 하면 나와서 계란말이라도 해주려고한다.
내가 소식충이라 이렇게 안차려줘도 된다하면
가족맥여살린다고 밖에서 열시간을 넘게 고생하는데 다른건 몰라도 밥만큼은 잘차려주고 싶다하더라 그떄 약간 울컥했음
당연히 애도존나잘키우고 .. 사실 애기문제는 존나 걱정했는데 진짜 이렇게 잘키울줄 몰랐다
물론 사이도 존나 좋고 ..근데 보니까 와이프 친구들도 거의 대부분 좀 비슷한 남자만나서 다 존나 잘살고있음
가끔 부부동반 애기들데리고 캠핑가는데 보면서 느끼는게 수준이 비슷하면 다른이유로 싸우면 싸웠지
설거지론에 해당되는 그 비참함과 남자의 뭐랄까 자존심 그런게 박살나는 경우는 못봤다 ..
난 어찌되었든 진짜 존나 이래도 되나싶을정도로 잘살고있다. 와이프는 무조건 애 둘은 낳자고 해서 내년 봄쯤 둘째 만들계획하고있는데
현대 사회 기준 벌이가 좋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행복하고 만족하면서 살고있다.
내가 이번설거지론보면서 느끼는건데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면 오히려 진짜 사랑보고 결혼하는경우가 많아서 해당이 좀 덜 되는데
격차가 있고 여자입장에서 목적자체가 호구하나 물어서 취집하려고 하니까 생기는 문제같다.
설거지론의 잘못은 대부분 여자에게 있고 그걸 대한민국 시스템이 부추기지 않았나 싶기도 함
하여간 미혼동생들아 결혼할거면 2년
2년 만나고 결혼을 준비해라 그럼 준비하는 기간까지 대충 2년6개월은 만나고 하는건데 이정도 만나봐야 느낄수있다.
물론 1년도 안만나고 결혼해서 잘사는 사람들도 있음 대표적으로 내친구들 몇명이 6~7개월 만나고 결혼했는데
다잘살고있다 . 기가 다들존나썌서 그런지몰라도 잘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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