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2번 보고 왔다 (스포있음)
일단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듄은 옛날에 1984년도에도 1편이 제작되었고 망했다
왜 망했는진 몰겠음 지금 나온거하고 서사는 비슷했던 것 같은데 그땐 한스짐머 같은 작곡가가 없었나봄
원작 소설이 암튼 더 오래댔겠지? 나도 원작소설 안 읽어봤는데 암튼 반지의제왕처럼 그 당시 베스트 SF소설에 손꼽히는 작품이었다고 함
이번작은 평소처럼 액션SF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진짜 실망을 많이 했을거임
설명은 둘째치고 원래 호흡이 긴 나름 장편? 소설이다보니 1편에 다 풀어낼 수는 없겠지
그러다보니 뭔가 다큐맨터리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음
그래서 초반부에 지루하다는 평이 많은 것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때문에 진짜 개쩔었던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난 좋았음
그리고 부연설명을 듣지 않고서는 좀 어? 뭐지? 왜 쟤 그냥 죽지? 이런 장면도 있음
특히 그 프레멘 무리 첨 만나서 자미스란 흑인이 시비거는데
그 가끔 보던 환영에서 보면 자미스가 자기한테 조언해주는 환영도 엄청 많음
이게 정해진 미래를 보는게 아니고 여러 미래의 경우의 수 중에 하나를 보는 거임
아직 각성이 덜 되서 어떤 경우의 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띄엄띄엄 보는거고
폴은 자기 이름을 내걸고 종교전쟁이 터지는 미래는 어떻게든 피해 갈려고 여러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임
여기서 말하는 퀴사츠 헤더락이 결국 닥터스트레인지라고 보면댐
여러가지 미래의 경우의 수를 다 보고 어떤 미래가 최선인지 결정하는 메시아 같은 존재임
그 종교전쟁을 이끄는 폴 자신은 자기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지만
닥터스트레인지처럼 어쩔 수 없이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그 미래에 끌려가며 고뇌하는 인물로 묘사될 것으로 보임
2편 제작 확정이 났다는데 진짜 듄을 이렇게 재구현한것도 극찬급이지만
한스짐머의 음악적 감성이 영화의 완성도를 한 200%는 끌어올려준 것 같음
cgv vvip 회원으로서 이렇게 쩌는 장편 영화 중에서는 매트릭스 반지의제왕 프로메테우스 등 이후에 첨인거 같음
나중에 기회되면 또 보러 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