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법원출두 후기
100% 실화고 불과 몇달전 일임.
가해자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했기에 떳떳하긴 않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겨봄.
30년된 구축아파트에서 살았음.
평일 주말 대중없고 시간도 대중없음. 유독 늦은시간 22시~04시 사이
가구 끄는소리, 발 망치소리 (위층에 미취학으로 추측되는 아동 2명있음)
본인은 보통 자정쯤 자기 때문에 잠들기전 발망치 소리는 무시하고 살았고 딱히 불편하다고 생각은 안들었는데
잠들고 나서 즉 새벽1시~4시 사이 애들은 잠이 없나?. 엄청나게 뛰어다님. 주 1~2회정도? 부모가 통제를 안하는거 같음.
그시간엔 경비실 호출도 안되고 참거나 직접 올라갈수밖에 없음.
처음 올라갔을때 벨 누르니까 어른은 안나오고 애들둘이 얼마나 뛰고 놀았는지 헉헉거리면서 문열더라.
모르는사람 문 열어주지 말라는 그런교육도 안되있는거 같음.
부모님 안계시니? 물어보니 잔다고함.
아랫집사는 삼촌인데 지금 너무 늦은 시간이니까 너무뛰지마 알겠지?~ 하니까
그중한 애새끼가 "싫은데 개새끼야 꺄르르르" 하면서 문을 쾅 닫더라. 그자리에서 깽판한번 치려다 그 옆집 깰까봐 조용히 내려왔다.
담날 밤 11시쯤 싸이같이 생긴 아저씨가 문 쾅쾅 두드리더라고.
뭐냐니까 당신이 새벽에 애들한테 겁줬냐는거야.
겁준게 아니고 어제 새벽2시에 너무 쾅쾅 거려서 올라갔다. 올라가니까 애들이 얼마나 뛰고 놀았는지 얼굴이 다 상기되있더라.
낮에 뛰는건 상관없는데 왜 새벽에 애들을 통제 안하냐 애들이 뭘보고 배우겠냐 나한테 욕까지했다.
하니까 적반하장으로 개 ㅈㄹ염병떨면서 그냥 올라가더라. 그 와중에 날 밀치고 협박 까지했음.
그일 후 지옥의 층간소음이 시작됬고.
그 이후론 새벽에 벨 눌러도 문 안열어주더라
경비실,관리실,경찰,층간소음분쟁센터 전부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경비실 관리실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경찰 같은경우 우리집으로 불렀는데 새벽 2~3시 경이었음.
우리집에서 쿵쿵소리 들리는거 들어보고 이런경우 처음본다고. 애들이 뛰는거 맞냐고 어떻게 참고 살았냐고 하시더라...ㅠㅠ
같이 올라갔는데 결국 윗집이 문을 안열어줘서 그냥 철수하셨음.
분쟁센터는 윗집에도 동의를 얻어야 진행되는데 윗집에서 동의를 하겠냐?. 당연히 무산.
어찌됬던 해결될수있는 방안이 없음. 내가 이사를 나갈수밖에. 우퍼도 설치해봤는데 전혀 소용이 없다. 오히려 더 심해질뿐
날잡고 스트래스가 극한으로 치닫을때 소주 3병마시고 새벽4시에 알미늄 빠따들고가서 그집 현관을 다 부심.
쾅쾅 거리니까 윗집에 옆집 사시는 신혼부부가 먼저 나오셔서 왜이러시냐고 먼저 놀라시면서 경찰에 신고하더라
아랑곳하지않고 알미늄 배트로 다 부심 도어락도 부시고 손잡이도 부시고. 현관뭉치까지 다 부셔 버리고 숨차서 잠깐쉬고있는데 문이 끼익 열리더라.
애들 둘은 울고있고 와이프도 울고있고 싸이 닮은 아저씨는 덜덜덜 떨면서 왜이러시냐고 말로하자고 몰랐는데 긴팔 문신충이더라
그때 경찰와서 수갑차고 끌려가고 조서쓰고 유치장에서 하루잠. 그 담주쯤 서초동 법원 출석해서
합의하시거나 실형받거나 선택하라 하더라.
내가 몇년간 층간소음으로 고생한거 신고 기록등등 어느정도 수렴이 됬는지?.
웃긴게 사건당일 내가 만취상태여서 심신미약도 들어간거같음
현관,도어락등 새거로 교체해주고 합의금 200만원주고 합의함.
접근금지 가처분신청 받고 난 딴대로 이사온지 지금 약 2달됬음.
만약 계속 참았으면 어떻게 됬을까?.
계속 스트래스 받으며 어쩔수없이 도피식 이사를 갔겠지?.
하지만 난 후회는 없다. 직장 동료들은 오히려 잘했다고. 얌전한 고양인줄 알았는데 호랑이새끼였다며 북돋아주더라.
난 시간을 되돌려도 다시금 빠따를 들고 처방을 내렸을꺼 같다.
왜냐면 역사적으로 이게 약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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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ㅈ같은 윗층새끼들한테
공포심을 심어줬으니 이득이지
그새끼들은 이제 자신들이 얼마나 시끄럽게생활했는지 깨달았을거고
다음에도 이런일 있을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살거다
잘했다 200만원 적은돈은 아니다만
그새끼들 한번 복수해준기 어디냐
그냥 이사갔으면 그 ㅈ같은새끼들 어떻게 못한게 더 후회될걸? 200이면 싸게먹혔다
또 벌믄대지
우퍼사서 달아보고 해본 입장으로 내 집에서 타인때문에 고통받는거 진짜 개같았고 관련 법도 없어서 혼자만 끙끙 앓는거
ㅈ같아서 진짜 윗집 죽여버릴까 수도없이 고민했는데 이거 보니까 시원하다
우리 윗집은 발망치에 조카들 허구한날 놀러와서 쿵쾅거리고 딸년이 친구들 데려와서 술마시면서 쿵쿵거리고
윗윗집은 할매가 사는데 뭐 농사물 파는지 복도에는 상자 쌓여있고 집에서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바닥에 대고 마늘인지 뭔지 ㅈㄴ 빻고 두들기는데 그게 우리집까지 들려서 이중으로 고생하고 우퍼달아도 효과없길래 할매집에는 바닥에 수건이나 뭐 깔고 하라니까 말 들어주는데 그래도 들리는게 함정이고 윗집은 조카들 애미가 개씹돼지년인데 애들이 뛸수도 있지 ㅇㅈㄹ해서 걍 화장실 환풍기에대고 담배펴댔음 한 1-2주 하니까 잠잠해지더라 지금도 가끔 심한 날 있는데 예전만큼은 아니라 참고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