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이후로 수도없이 쎅쓰한 이유
rgUX8p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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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16:43
본인 개붕이 스펙은 28살
무직이고 취업준비생이다
카페 아르바이트 중
키 181
고추는 14.8cm 두께는 휴지심에 꽉차서 들어가기 어려운 정도
골격 자체가 커서 어깨가 타고나길 넓었었다
피지컬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음
목소리는 중저음인데 성우같다는 소리, 목소리 좋다는 소리 꽤 듣는 편
피부는 하얀 편이다
이렇게만 들으면 20대초반부터 인기많고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혀 아니었음
난 좋은 오빠 형 동생 이었을 진 몰라도 이성적인 대상으로는 항상 낙제였다
당시에 나를 꾸밀 줄도 옷 입을 줄도 몰랐고,
여자랑 말을 잘 섞을 줄도 모르는 어버버거리거나 빙신같이 쓸데없는 말만 꺼내는
흔히 여자가 보는 보편적인 "찐따"에 해당하는 남자였거든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항상 만날 수가 없었어
날 이성으로 느끼지 않았거든
다들 항상 미안하고 괜찮아하더라
그리고 그게 난 내 현주소고 빙신같은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
난 안되는 놈인가보다 그냥 그러고
24살에 어떤 계기로 나를 가꾸는법을 알게끔 도와주는 사람을 만났음
다이어트로 84키로에서 74키로까지 살 빼면서 동시에 웨이트를 진짜 열심히 해서 몸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다부지게 키웠고
나한테 맞는 머리스타일을 찾았고 눈썹정리를 하고 눈썹을 그리고 피부정돈이며 옷 보는 눈까지 배우게 됐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내가 업그레이드 되면 여자들에 대한 입장권 자체가 달라지더라 ㅋㅋ
되게 씁쓸하고 야속한 사실이긴한데 현실은 그렇더라고
난 그저 똑같은 사람인데 외형이 좀 더 좋아졌다고 내가 하는 모든 말에 부정 대신 긍정, 안읽씹 대신 칼답, 노애프터 대신 적극적인 애프터
그냥 이성관계에 모든게 달라졌음
심지어 동성인 친구관계에도 수월하게 변하고
내 자존감이 변함에따라 이 관계들이 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모든 사람이 날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24살까지 쎅쓰는 꿈도 못꾸던 내가
25살부터 28살인 지금까지 만남에 단 한번의 어려움도 없이 항상 쌱스까지 갔던 것 같네 못 세아릴 만큼
날 가꾸고 첫 만남들부터는 꾸미기는 했어도 말을 여자앞에선 잘 못하니까 어버버대서 싫어할 줄 알았는데
웬걸 리드를 해주더라
이전에 내가 말을 숙맥같이 해서 싫었던 게 아니라
못난 내가 쑥맥이기까지하니까 싫었던 거였구나
그렇게 케어받고 자신감 생기니까 차차 여자앞에서 말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지고 때론 능글맞아지고 장난도 잘 치게 변화하더라
어제도 쎅스했거든? 아니 오늘 새벽이구나
그저께 만난 사람이랑 만난 당일날 집에 초대받아서 술 마시고
오늘 또 불러서 순하리 두캔 밖에 안조졌는데 침대로 꼬심당해서 몇번을 했다
근데 이야기 들어보면 자기 좋아하는 남자들도 많고 그런 애들한테 잔인하리만큼 철벽치던 애더라고
듣는 내내 예전의 나 같은 애들이었겠구나 싶었어
정복감 같은게 느껴졌다
난 나를 꾸민 이후로 만난 첫날부터 항상 거절 따윈 없었음
첫만남에 단 둘이 술마시다가 3차때쯤 취하니까 룸술집도 아닌데 야한 표정으로 내 손가락 빨면서 이렇게 빨고싶다고 어필한 애랑 밤새한적도 있고,
집 데려다 준 첫날 여자애 빌라 옥상 난간에서 쎅스한 적도 있고
모임에서 처음 만나 그날 바로 따로 둘이 술 한잔 하다가 집에 데리고 와서 쎅스한적도 있고
타지역 아는 동생인데 나 태우러 온다고 와서 방잡고 술한잔 하자는 말에 옳다구나 하고 방잡고 마시면서 밤새 한적도 있다
헌팅을 해서 짝을 지으면 항상 날 좋아해주던 애들이 있었고 술게임에 질투해서 지 친구한테 화내고 날 납치해서 모텔 대실해 들어가던 여자애도 있었다
그저 날 가꾸고 상향되니까 이 모든게 24살 기점으로 다른 사람이 되더라
내가 존잘이냐고 ? 아니 확신하건데 난 절대 아님
그루밍족으로 꾸미니까 끝자락으로 훈훈에 발가락 걸칠 순 있지만 그저 외모는 중상이겠지
닮은 연예인으로는 알없는 안경이긴 하지만 안경을 써서 10cm 이석훈 딘딘 유투버 운지기 성시경이 주로 나온다
자랑하려고 올린 글도 맞고 바뀔 수 있다고 올린 글도 맞다
내가 바뀌면서 쎅스가 너무 쉽고 여자만나는기 너무 쉬워진 사람이니까
비응신들이하는 뭐만 하면 얼굴타령 같은건 개무시하고
자존감 끌어올리고 최대한 능력 갖춰서 개붕이형들도 다들 잘먹고 다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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