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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련해서 부모님 마음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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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결혼관련 얘기가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순탄할 거라고 생각했던 부모님과의 얘기가 잘 진행이 안 되고 생각보다 마찰이 잦아졌어.......


지난번에 여친 부모님께서 저녁이나 한번 먹자고 불렀는데 하루 전에 얘기해줘서 부모님한테 제대로 얘기 못 하고 나갔거든


근데 하루전에 얘기해서 우리측에서 준비할 시간 안 주고 나를 만났다는 사실로 인해 부모님 머리속에선 여자친구네 가족한테 안 좋은 이미지가 


씌워진거 같아........ 그래서 나는 그걸 해결해보려고 그 이후로 우리 부모님도 한번 여자친구랑 밥먹고 어떤지 판단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속을 잡으려는데 내 예상밖으로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있어........


시간이 잡혀서 그럼 그날로 하기로 말할게?? 라고 했더니 여자친구네는 하루전에 날치기하듯이 통보하고 만났는데 너는 왜 미리 말해주냐??


이런 얘기를 하길래 내가 벙쪄서...... 내가 굳이 이런걸로 자존심 싸움같은건 안 해도 되지 않냐고 했더니 엄마 생각은 그게 아니었나봐


되게 화내시면서 너랑은 말이 안 통한다고 전화끊자고 하시더라고 이게 자존심 문제인건지..... 솔직히 그냥 응원해주실줄 알았던


부모님이 이러니까 되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고 답답하다. 부모님 마음속에선 내가 여자친구한테 매달리면서 결혼하자는 이미지인가봐


그래서 뭔 말을 해도 다 여자친구네 편만 들고 이미 나는 그쪽으로 넘어가서 우리말은 듣지도 않는다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


그냥 여친네 가족에 대해 부모님이 안 좋은 느낌으로 판단을 내리려고 할때 그렇게 나쁜 분들은 아닐거다 그런 의도는 아닐거다 정도로 얘기했던건데


뭔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반쯤 혼란스러워서 글도 두서가 없이 적은거 같은데 이런 경우엔 대체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좀 해줄 수 있는


형 있으면 지혜를 좀만 나눠주면 좋겠어........

14 Comments
wBdL3rB0 2021.12.09 14:53  
마더께서 성격이 좀 있으신거 같다. 중간에서 아주 힘들겠어.
차분하게 하나씩 풀어가자. 먼저 엄마한테 어떻게 하면 좋을꺼 같냐고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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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ADkrop 2021.12.09 14:58  
보편적으로 연애, 결혼전 부모님 태도가 다른 경우가 많어
연애때야 멀 하더라도 그려러니 하시지만
결혼할때 내 소중한 아들이 (물론 상대방 딸도 소중하지만) 처가에 끌려다니고
팔려다닌다는 느낌이 드실수가 있음
머랄까 상실감같은거겠지.

지금까지는 어찌되었던 내품에 있었던 자식이고 새끼인데
이제 자주 볼수없게 되었는데 벌써부터 처가에 저러면 어쩌나 싶어
강수를 두시는 경우들이 많이심
아마 연애때도 좀 그런 경우를 보셔서 걱정이시겠지?
윗댓처럼 어머니랑 잘 대화하고 잘살겠다고 하고
특히 결혼 예정인 사람 몰래라도 좀 더 챙겨드리고 결혼해도
어머니 아들일거라는 믿음을 주는게 좋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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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kRESAQ 2021.12.09 15:08  
아들 뺏기는것도 ㅈ 같은데

거기다 질질 끌려 가는 모습보이니 더 그러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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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DrpXoE 2021.12.09 15:15  
중심을 잘잡으시고 어떤게중요한지 미리결정하고 행동하심됩니다 결혼할사람만괜찮으면 사소한건어느정도 무시하고 가장중요한사람 에게맞춰서하심대요ᆢ부모가내인생 책임져주는것도아니고 결혼하면 이제가장입니다 내가정이제일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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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j3Ux68 2021.12.09 15:29  
너도 강하게나와
너 노총각되고 늙어죽을때까지 혼자살다 외롭게 가는거 바라시는거아니면 무작정 부정적으로만 말하지말고
제대로 말씀해달라고해
어떤점이 마음에안드는지 어떻게 고치고 어떻게 했으면좋은지 알면 맞춰가면되는데 이런식이면 곤란하다
손자손녀 보는일은 엄마인생에 없을거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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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pwEgOT 2021.12.09 15:48  
어머니 입장에서보면 자기자식한테 하루전에 밥먹자고 통보한게 기분상하신거같다
너도 결혼하고 애낳아보면 남이 자기자식 이래라저래라하는거 꼴보기싫을거임
결혼을해도 니가 중간에서 살살달래면서 생활해야돼 ㅋㅋ
어차피 결혼식하고나면 부모님들끼리 부딪힐일은 거의없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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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ZTcID 2021.12.09 16:03  
개집형들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엄마와 얘기를 더 해보는게 답이겠네요.
지금 여자친구 만나기전엔 결혼은 할 생각도 없었고 평생 이런 걱정은 하고 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일이 저한테 생기니까 맘이 답답하고 조급해지는거 같습니다. 엄마 화가 풀리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얘기를 해보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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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6QmxuA4 2021.12.09 16:05  
결혼은 사랑한다고 쉽게 신랑 신부 둘이 하는게 아니더라~
평상시 내말 무조건 찬성하시고 온화하시던 어머니가 예단비 관련해서 중간 역할하니까 어른들 일이라고 언짢아하시더라고... 나중에 예단비 받은거 다 돌려주시면서... 기싸움? 아들 빼앗기는 기분? 아무튼 복잡하셨던 기억이 나네.
님이 다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어머님과 대화 많이 나눠봐. 어머니하고 따로 데이트도 해보고~
이 또한 지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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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DQREq5 2021.12.09 16:09  
힘들겠지만...

어머니도 사람이고, 여자이심.. 겉으론 강하고 해도 자식 많이 챙기시는 분일텐데

혹여나도 대못 박는 말들 하지마.. 나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순탄하게 살고있지만..

늙어가는 부모님보면 말한마디 전화한번 더하게 되거든.

조언해줄건 없지만 말 한다미 한마디 답답하더라도 천천히 조심히 하길 ㅠㅠ

잘 해결되기 바래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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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Hvuxc7 2021.12.09 16:10  
부모님도 여러가지로 많이 고민되고 그러실거다
결혼하고나서 처가에 휘둘리지않고 잘 살수있다는걸 최대한 보여드려야해.

우선 부모님과 최대한 얘기를 많이해.
부모님도 주위에 보고 듣고, 겪어온게 있으시기때문에
이정도는 해야한다라는 선이 있을거야.

너는 그 선을 최대한 따라주면서 그걸 와이프될사람에게 설득해야해.

우리들 입장에선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안해도 되겠지, 편하게 하면되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부모님은 또 안그럴수있어.

지금까지 나에게 잘 따라주던, 니가 생각하던 부모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될거야.

처가쪽에서 나오는 얘기는 모두 말씀드리고 중간에서 조율을 잘해.

결혼하고 나서는 아마 점차 직접 사돈과 연락하면서 의논하고 하실거니까 그전까지 중간에서 잘 견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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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dEq9aT 2021.12.09 16:57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는 말이 있자나. 그리고 혹시 폐경기라던가 코로나 블루스라던가 노인 우울증이라던가 이런 안젛은 기저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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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K90JX 2021.12.09 17:39  
어휴 우리 장인어른이 그랬는데 그거 방법 없음
상대방이 참아주거나 너님이 엄마한테 말 잘해서
넘어가던가 해야함 꼭 별것도 아닌데 주도권 뻇긴다고
생각해서 그러더라 결국엔 어차피 가족 될 사이인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결혼해서 와이프랑  엄마중에
하나 선택해야 한다 물론 난 오래 걸려서 울 엄마를
설득했지 저 집 원래 저러니깐 이해하자고 우리가
같이 저러면 뭐하냐고 엄마도 자존심 상하는데
나를 위해서 맞춰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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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K90JX 2021.12.09 17:48  
[@msgK90JX] 아 그리고 그다음으로 중요한게 너가 제대로 못해서
너네 엄마가 여자친구한테 난리치면 결혼하고 너
진짜 힘들어진다 나도 안그러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다투거나 하면 불쑥 그날이 생각나는데
여자는 더 할 듯
moSXRDh1 2021.12.09 23:38  
궁금한게 편하게 저녁 먹자는건데 뭘 준비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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