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관련해서 부모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여자친구랑 결혼관련 얘기가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순탄할 거라고 생각했던 부모님과의 얘기가 잘 진행이 안 되고 생각보다 마찰이 잦아졌어.......
지난번에 여친 부모님께서 저녁이나 한번 먹자고 불렀는데 하루 전에 얘기해줘서 부모님한테 제대로 얘기 못 하고 나갔거든
근데 하루전에 얘기해서 우리측에서 준비할 시간 안 주고 나를 만났다는 사실로 인해 부모님 머리속에선 여자친구네 가족한테 안 좋은 이미지가
씌워진거 같아........ 그래서 나는 그걸 해결해보려고 그 이후로 우리 부모님도 한번 여자친구랑 밥먹고 어떤지 판단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속을 잡으려는데 내 예상밖으로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있어........
시간이 잡혀서 그럼 그날로 하기로 말할게?? 라고 했더니 여자친구네는 하루전에 날치기하듯이 통보하고 만났는데 너는 왜 미리 말해주냐??
이런 얘기를 하길래 내가 벙쪄서...... 내가 굳이 이런걸로 자존심 싸움같은건 안 해도 되지 않냐고 했더니 엄마 생각은 그게 아니었나봐
되게 화내시면서 너랑은 말이 안 통한다고 전화끊자고 하시더라고 이게 자존심 문제인건지..... 솔직히 그냥 응원해주실줄 알았던
부모님이 이러니까 되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고 답답하다. 부모님 마음속에선 내가 여자친구한테 매달리면서 결혼하자는 이미지인가봐
그래서 뭔 말을 해도 다 여자친구네 편만 들고 이미 나는 그쪽으로 넘어가서 우리말은 듣지도 않는다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
그냥 여친네 가족에 대해 부모님이 안 좋은 느낌으로 판단을 내리려고 할때 그렇게 나쁜 분들은 아닐거다 그런 의도는 아닐거다 정도로 얘기했던건데
뭔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반쯤 혼란스러워서 글도 두서가 없이 적은거 같은데 이런 경우엔 대체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좀 해줄 수 있는
형 있으면 지혜를 좀만 나눠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