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꼰머가 된건가...
직원 한명이 더울 땐 굽 높은 구두, 추울 땐 굽 높은 어그부츠 같은거 신고 오는데
이게 그렇게 답답 할 수가 없다...
이 사람이 일 하는 패턴이 진짜 미치겠는게
팀장님이 회의 하자 부르면 팀원들이 본인이 맡은 일을 준비해서 회의에 참여 할 거 아니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눠 줄 서류 준비, ppt 자료가 든 usb, 필기구 등등
열에 아홉은 맨손으로 회의 참가를 하고 팀장님이 너 뭐 준비한거 어떻게 됐냐 그러면
구두 굽 소리 딱 딱 딱 딱 딱 딱 소리 내면서 서류 가져오고 앉음.
나눠 줘야 보ㅈㅣ 않겠니? 하면 그제서야 딱 딱 딱 딱 소리 내면서 나눠주고 다시 앉음
ppt 자료는 안트니? 하면 다시 또 usb 가지러 딱 딱 딱 딱 소리 내면서 다녀옴
회의가 길어지면 나 같은 밑에 사원들이 돌아가면서 커피 같은 것도 한잔씩 가져오고 그러는데
쟁반이 분명 있는데 꼭 핸드폰이나 수첩 같은거 들고 커피 타러 가서는
손 부족하다가 커피 1~2개씩 딱 딱 딱 딱 거리면서 일일이 나르고 있음
우리 사무실은 따로 청소하는 사람이 없고
팀원들이 매달 2~3번씩 각자 청소를 하는데 이 사람은 인간 주크박스 인건지
교회 다니나 본데 툭하면 찬송가 브금 흥얼 거리면서
분리수거 하는 곳이 분명 같은 장소에 있는데 양이 많지 않으면 한번에 가져가면 될거를
폐종이 2~3장 버리러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박스 하나 버리러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플라스틱 버리러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빗자루 가지러 갔다가 쓰레받기 빼먹어서 다시 가지러 가더니 목 마르다더니 물통 가지러 다시 돌아오는데
쓰레받기는 또 그대로 두고 와서 또 그거 다시 가지러 갔다가 자리로 돌아오고
이번엔 물통에 물 받으러 감
거기에 볼펜 똑딱 거리는 습관이 있는지 저렇게 왔다 갔다 거리면서 구두 굽 소리랑 콜라보를 이루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사람 돌아버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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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설계 사무실에서 정신 사납게 하는게 하루 종일 저러는거 보면
이해 할라고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안가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