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이니까 풀어보는 내 수능썰

수능보던날에
아버지가 데려다주셨음
근데 우리아버지는 원래 시골분이시고 거기서 지내심(농사지으심)
어머니랑 나랑 누나만 서울 올라와서 지내는 형태로 있었음

수능날 됐는데 원래 버스타고 가면 한 30분? 걸리는
고등학교였는데 내가 가서 ebs조금 더보겠다고
아버지 차타고 가면 15분정도면 가니까 태워달랬는데
아버지 ㅇㅋ 하셔서 엄니 아버지 나 타고 가고있었음
출발한 시각이 07:20정도 됐어

근데 아버지가 시골분이셔서 서울 지리를 잘 모르셨어
네비게이션 틀고 가고있었는데
수능날 학교 인근에 교통량이 많아갖고
차선에 끼어들지를 못해갖고 졸지에 1,2차선에서
못빠져나와서 그대로 터널로 들어간거야
터널 나오니까 무슨 톨게이트가 나오더라
나랑 아버지는 이미 어버버거리고 있고
어머니는 서울분이시라서 우선 지나고 어디서 빠져야된다고
신속하게 상황판단 하시더라구

그래서 빠져서 여차저차 다시 서울로 들어가는 길이였는데
남양주 어디쯤 오니까 앞에 그냥 차들로 꽉 막혀있더라
그때가 한 7시 50분?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어
교문 닫히기까지 20분남은 상황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