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또모 사태 보면서 느낀점
또모 원래 구독하던 사람 아님
예전에 음대생을 프로가 레슨하면 어떨까 하는 영상 몇개 봤던 기억남
또모 측에서 계속 삽질만 하고 커뮤에 올라온 최종 사과문에도
지금 죶된게 너무 안타깝다 우리가 어떻게 일군 결과인데 파멸을 맞이해서 너무 슬프다 어쩌구~ 만 씨부리는거 같던데 사태를 축소시키긴 커녕
너도나도 와서 댓글로 한마디씩 하더라
엘리아스 카네티가 쓴 군중과 권력에 공개처형에 대한 내용이 있다.
왜 굳이 공개처형을 할까?
수많은 사람들이 처형대에 올라선 죄인을 보면서 너도나도 손가락질하고 돌팔매질 하고 욕을 하면서
풀리는 스트레스와 희열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던 열등감이나 부족한 점들을, 눈에 보이는 죄를 지은 한 사람을 욕하고 비난하면서 외면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본인이 더 나은 사람임을 자각하는 그 즐거움
거기다 절대 다수의 군중에 속함으로써 본인이 숨겨지고 보호받기까지 한다.
광장에서 몇천 몇만명의 군중을 이루던 사람들은 현대에 와서 인터넷을 통해 공간을 뛰어넘게 되었고
죄인은 굳이 처형받을 만한 죄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그에 준하는 주목을 받으며 비난받게 되었다.
과거와 똑같이 절대다수가 한 사람을 신나게 비난하며 희열을 느끼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며칠 지나 잊혀지고 또 비슷한 대상이 올라와서
렉카충들이 퍼다 나르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이슈를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과
신나게 한바탕 욕하고서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만 있지
딸치고와서 씀
Best Comment
이걸 열등감으로 보여..?
너 회사 안다니지?
취업하고 다음날 500만원 월급에서 깐다고 하면
"아 어쩔수없네"라고 생각하냐? 뇌가없는거니 아니면 빡대가리라고 티내고 싶은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