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한테 볼뽀뽀 받았다...
썸도 뭐도 없고 진짜 그냥 친구인 여사친 이랑 같이 둘이 저녁 먹으러 갔는데
내가 그친구 한테 이번년도에 도움 받은 일이 여러번 있어서 선물을 준비 했음.
진짜 별건 아니고 2만원 짜리 초콜릿 이였는데 초콜릿이 2만원 이면 초콜릿 치곤 비싸긴 하지? 여튼
연말 이기도 하고 친구가 좀 멀리 잠깐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선물로 줌 (둘 다 학생임)
근데 애가 엄청 놀라더라 진심 이냐고 이러지 않아도 된다면서 엄청 고마워 함 (여기서 나도 엄청 감동받음)
이친구는 내가 도와 달라고 부탁 하면 언제든 몇번이든 도와주고 안된다고 뺀적이 절대 없었음 (다른 새끼들은 지들 필요 할때만 나 찾고 내가 도와 달라고 하면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쌩깜)
그래서 너는 내가 도와 달라고 할때마다 항상 도와줬고 안된다고 한적도 없었다고 그게 나한테는 너무 감동 이였다고 내가 더 고맙다고 했음.
그랬더니 걔가 일어나서 나한테 와서 안아주더니 갑자기 볼뽀뽀 해주더라... 사실 좀 놀랐는데 아무렇지 않은척 함. 술 마시기 전 이였음.
그러고 그냥 분위기 좋게 같이 술도 한잔 하고 밥 먹고 집 가면서 헤어질때 또 안아주고 왔음... 솔직히 나는 여사친 많은 편인데 이런 경우는 진짜 첨이였음.
이 친구가 좀 멀리 가게 되서 앞으로 한 6개월 뒤에나 또 볼수 있는데 너무 아쉽다... 조만간 한번 더 보기로 했는데 그때는 진짜 마지막임ㅋㅋ
이 친구랑 나랑은 상황이 너무 달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좀 복잡하네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