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높다고 생각했는데, 부자들 보니까 현타오지네

서울사는데 그렇게 못사는거 아니고,
그나마 부모님이 집이라도 물려주셔서 은수저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우리 누나는 좀 엘리트축이고
부모님이 더 많이 주신것도 있고 하지만, 원체 많이 벌기도하고..
어쨌든 요즘 뭐 갑자기 일이 겹쳐서, 이번달만 내가 조카 유치원데려다 주는데

그냥 다른 세상이네ㅋㅋㅋㅋㅋ
난 그냥 국산 중형차끌고 다니는데, bmw suv긴 하지만 외제차가 좋긴 좋네..
그건 그렇고 조카 유치원비만 한달에 바우쳐빼고 150씩 낸다길래 누나는 뭔 그렇게 오바를 하냐고 그랬는데..ㅋㅋ 다르긴 다르네

뭔 입구에서부터 외국인들이 나와서 애들 맞아주고,
데려다주는 부모님들 위한 따로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좀 쉬게끔 만들어놓기도 하고, 유치원에 뭔 주차도 해주시는 분 있고...
와제차도 진짜 상위급 외제차들이 너무 많으니까 여기가 어딘가 싶더라

그러고 누나네 집에 차 갖다놓으러 가니까,
뭔 지하주차장에 밴이 쭈르륵 대져있어ㅋㅋㅋ 다 연예인들인가ㅋㅋ
한칸 건너 건너 싹 다 외제차들이라 두개층은 더 내려가서 주차했니

걍 가족들 모이면 어렸을때 집이 힘들어서 단칸방에 살았었거든
그때 이야기하고, 밤새 수다떨고 그러니까 괴리감 못 느꼈는데
오늘 진짜 다른 세상에 사는게 느껴지네ㅋㅋㅋㅋㅋ

시벌, 쉬는 날이라 만화방가서 누워서 만화책이나 볼라했는데
현타오져서 뭐 암것도 하기가 싫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