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권고해직 당했습니다 3rd (최종?)
https://gezip.net/bbs/board.php?bo_table=anony&wr_id=1182116&sfl=wr_subject&stx=%EB%AA%85%EC%A0%88&sop=and
이 글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직서 쓰러 나오라고 연락오고
그 주에 서울로 이직하려고 하는 회사시험 보러 갈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 나오라고 한 날에는 못가고
그 다음주에 월급날에 돈 들어오는 거 보고 간다고 말하니
별말 없더군요.
무튼 월급날 까지 기다렸는데.
딱 월급만 주고
예상한 대로 약속한 돈은 안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에 노동부에 민원을 넣었죠.
민원 넣고 바로 다음날에
노동부에서 전화와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조만간 고용노동부에 출석 해달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 뒤로 과장이라는 분의 전화가 왔었는데
전화받을 상황이 아니라서 전화를 못받았습니다.
사실상 저 때에는 돈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라는 맘과 동시에
그냥 벌금 내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
그냥 고용노동부에 출석할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가
본사 회계담당 과장님이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는데.
조심스레 저랑 이야기 하던 과장이랑 혹시 안좋게 이야기 됬냐며 물어보시더군요.
저는 "회사에 나가서 사직서 쓰라고 한 날에 제 스케줄상 못가서
돈 준다는 거 받고 나간다고 말한 거 외에는 뭐 별일 없었다" 고 말했습니다.
아 그러시냐고 ... 그런 이야기는 전달 못받았다고 하면서
그 과장님이 저번주에 갑자기 그만두신다고 말하셨다고 합니다.
이번 일 때문에 중간에서 스트레스 + 회사 돌아가는 꼬라지를 경험하니 그럴 법도 했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아 그러시냐고..
무튼 저는 월급만 들어오고, 주신다고 한 돈 안들어와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니
그거 관련은 본인이 결제 받고 보관(?) 중이였다고 하면서
전화 끊는대로 바로 보내드린다고 했습니다.
말한 대로 전화 끊고 바로 200 보내주더군요.
사실 더 받아야 되는데 .. 그래도 받은 게 어디냐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날에 민원 넣은거 취하 했습니다.
취하 안했으면 전 회사 이사 or 사장 이랑
고용노동부 출석해서 얼굴 마주쳐야 하는 거 같더라고요 ...
제 나이가 많은 나이도 적은 나이도 아니지만
살면서 이런 경험도 하게 되네요 .. 자격증 같은 건 다 따놓은 상태라
계속 다시 일할 곳 구하고 있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중소기업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생겼습니다.
괜히 눈만 높아진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렇게 벌어놓은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 이 상황이 있겠냐 싶어서 다음주에 여행이나 다녀올까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요새 날씨도 추운데 다치지 마시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일하시기 전에 다들 꼭 ! 근로계약서 잘 챙기시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일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