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매일 저녁밥 차려주는거 너무고마운데..
진짜 고맙다.. 퇴근하고 오면 깔끔히 정리되어있는 집안도 그렇고
세상이 세상이다 보니 어찌보면 전업주부가 해야되는게 당연하다고도 하지만
애기도 이렇게 잘키워주고.. 가끔 힘들다 하면 술상까지 봐주고
매일뜨끈한 밥 차려주는거 너무 고마운데
진짜 맛이 너무 없어서 못먹겠다 강제 다이어트야
설 전에는 술안주로 껍데기볶음 하는법 유튜브로 배웠다고 해주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타이어도 이거보단 질기지 않을듯..
항상 맛있지?맛있지? 하면서 초롱초롱한 눈빛 보내는데
진짜 젓갈처럼 사먹는 반찬아니면 손이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
성격상 분명 상처받을거같은데 뭐라말해야될까
구내식당에서 먹고간다고 하는것도 한계인거같은데 ..
내가 하자니 저녁식사 시간이 너무늦어지고
나름 자취5년정도해봐서 엥간한건 할줄아는데..
상처안받게 뭐라말하는게 좋을까
와이프가 육아휴직하기전까지만 해도 각자 먹고 들어갔었는데
지금은 집에 있으니 빼박 먹어야됨 한 8개월정도 지났는데 계속이대로가다간 피골이 상접할거같음
문제는 요리하는걸 좋아하고 뿌듯해하는데다가 본인도 먹어보면 알텐데 본인은 그냥저냥 잘먹더라
지금 벌써 4키로 빠졌다
유부개붕성님들 어떻게 말해야 됩니까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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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나 홍어 같은 음식만 못먹고 다잘먹음
입도 저렴하고 솔직히 식당 좀 지저분 한거 걍 노포다 생각하고 즐기면서 먹음
그리고 어지간히 맛없는집들 그냥저냥 한끼 떼웠다 하고 먹는정도 진짜 내가 이상한거 아냐
와이프 필살기가 하얀제육볶음인데 그건 진짜 어떻게 해도 못먹겠음
상처받을까봐 익명으로 글쓰는데 개밥으로 줘도 안먹을정도임
냄새나는건 기본이고 이 하얀제육에 비하면 군머에서먹던 고무고무 삼겹살은 아르젠티노 특등 소고기급이다.
도대체 어떤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음 뭐요리하다가 후추가 풍미가 좋다고 때려붓질않나
채소는 식감이 살아야된다고 볶음요리 제일 마지막에 불끄고 넣더라 한번 뒤적뒤적하고 먹어보라고
맛도맛인데 그 식감에 대한 고집이 엄청나
글로 다 표현 못하는데 님들이 생각하는 그이상임
평생갑니다 아시죠? ㅋㅋㅋㅋ
열 가해지면 발암물질되어버린다....
요리할때 같이 한번 해봐 대체 뭔 짓을 저지르는지
보통 미각이 맛탱이가 가면 요리 겁나 못하거든...
맛집 갔을때 뭐라고 하는지 보면 대충 알아
맛집 갔는데도 맛 어때? 했을때 음... 뭐 괜찮네 정도로만 얘기하는 애들 대부분이 미각이 븅신이었음....
걔네들은 뭘 해도 안되던데 자기가 진짜 맛을 느끼는거 확실하게 인지하고 니 요리 개못해!! 라는거 인정 하면 조금 나아지는 수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