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소통? 이게 잘 안 됨.
riZz2f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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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05:18
솔직한 말로 난 내가 그래도 좀 평범한 축에 속하는 줄 알았음.
근데 최근에 느낀 건데, 그냥 누가 됐든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움.
뭔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관심갖고 얘길 하면 억지로 붙잡고 이어가는 것 같은 느낌?
여자 소개받았을 땐 더 심함. 그냥... 무슨 얘길 꺼내야될지 모르겠음. 처음 보는데 무지성 칭찬하기도 좀 그렇고 일 얘기 하는 것도 에러인 것 같고 가족관계 관련해서 물을 사이도 아닌 것 같고.
대학 다닐 땐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고칠 수 없을까.
근데 최근에 느낀 건데, 그냥 누가 됐든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움.
뭔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관심갖고 얘길 하면 억지로 붙잡고 이어가는 것 같은 느낌?
여자 소개받았을 땐 더 심함. 그냥... 무슨 얘길 꺼내야될지 모르겠음. 처음 보는데 무지성 칭찬하기도 좀 그렇고 일 얘기 하는 것도 에러인 것 같고 가족관계 관련해서 물을 사이도 아닌 것 같고.
대학 다닐 땐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고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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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로 있으면 누구든 어색했음 심지어 친한 친구들 마저도... 뭔가 그자리가 오그라 든다 해야하나? 이런 느낌
소개팅 받으니까 이 단점이 극대화 되더라. 상대에 따라서 그 자리가 힘들정도 였음
그래서 아예 메모장켜고 대화 주제를 생각나는대로 계속 만들어봤음. 누구를 만나도 그냥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것들 있잖아
예를들면
1.날씨
맑을때- 어떤 계절 좋아하는지, 맑은날 밖에 나가는거 좋아하는지,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지, 더운거 추운것중 뭐가 더 나은지
흐릴때- 비오는거 좋아하는지, 비오면 나가는건 싫은데 집에서 빗소리들으며 자는건 좋다.
2.음식
커피 좋아하는지 - 산미있는건 싫어함, 약간 묵직한게 좋음, 카페 얘기,
음식 - 가리는 음식있는지, 비린거 싫어함, 거의 다 잘먹음, 맛집 얘기
뭐 이런식으로 대화 주제를 적고 거기서 파생될 수 있는 대화거리를 싹 적어봄,
너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음. 내 취향이 어떻고 어떤 사람인지
이렇게 거의 4-50개 적어보고 대충 곱씹어보고 소개팅 나갔는데 처음엔 잘 안됨. 기계처럼 한다 그래야되나. 그래도 계속 소개 받았음.
자꾸 만나서 저 주제들로 연습(?) 하다보니께 네번째 소개팅때 되더라. 지금도 잘 만나는 중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런식으로 연습 하는게 당연한 부분이 아닌가 싶음 ㅋㅋㅋ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