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방생했다
어제 술마시다가
대판 싸우고 끝남
사실 하 알고는 있었다
여친이 그쪽 성향이 좀 있었음
알고 사귄건 아니고 사귀고 나서 알았지
근데 커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과격한 부류는 아니었음
탈코니 뭐 독박육아니 그런말은 안해 잘 꾸미고 자기관리 잘하고 잘삼
아니다 시발 이것도 나 안보는데선 모르지
암튼
이게...말로는 무조건 거른다 죽어도 안만난다 해도
막상 내상황이 되니까? 쉽지 않다
뭣보다 날 진짜 사랑했음
이번이 5번째 연애고 날 진짜 사랑하는지 안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는데
정말 느껴졌다 그래서 쉽지 않았음
근데 알고는 있었다 이 관계 오래 가지 못할것이란걸
이 문제로 싸우기도 했음 물론 내가 내앞에서 그런 얘기 하지말라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2주년을 앞두고 있었지만 위태위태했다
연애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음 오히려 재밌고 착하고 좋았지
근데 정치경제 미디어 이쪽 얘기만 나오면 부딪힐 수 밖에 없더라
나도 모르게 화내게되고
언젠가 헤어지리라 생각은 했는데 그게 어제가 됐다
헤어지는건 예상 했던 일이기에 크게 힘들거나 그러진 않은데
그냥 처음부터 단호하게 헤어질걸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왜 질질 끌었나 하는 생각
나이도 들었는데 이젠 또 어디가서 만나나 하는 생각
그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