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솔직한 리뷰
ZU1t5X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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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13:51
1. 분위기는 잘 살렸다.
어딘가 녹슬어있고 무언가 삐걱대고 고장난 가로등이 깜빡이며 쉼없이 비가내리는
고담시의 딥다크하고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 OST와 더불어 조화를 이룸
주인공 배트맨도 로버트 패틴슨의 고뇌하는 눈빛연기와 함께 고담시에 잘 녹아들었고
액션신도 배트맨스럽게 잘뽑힘
2.다소 부족한 조연 캐릭터성
일단 원작에 가까운 배트맨과 펭귄, 팔코네는 몰입감을 높임
다크나이트의 고든은 수장으로서 부패한 경찰들을 이끌고 고담시에 터지는 사건을 막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면
더 배트맨의 고든은 사실상 셜록홈즈의 왓슨에 가까운 포지션뿐임. 질문하고 증거 읽는 스피드웨건역할뿐이라 아쉬웠음
알프레드 또한 마찬가지.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배트맨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부족
캣우먼 또한 사실상 없어도 스토리전개에 문제가 없을정도로 공기급(근데 이건 닼나 캣우먼도 들었던 얘기라)
제일 아쉬웠던건 악역임.
배트맨과 리들러의 대결에 집중할 수 없게 펭귄은 어때? 팔코네도 있어, 사실 빌런은 따로있지롱~하면서 자꾸 곁다리를 찔러넣는다.
애초에 리들러가 메인급 빌런이라고 보기 힘들어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프리퀄이라고 봐서 캐릭터를 막 뿌려야 한거일수도 있고
놀란의 닼나가 현란한 오케스트라였다면
더 배트맨은 느리고 진중한 왈츠였다.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환장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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