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장가 못간 아재입니다 ㅎ
전에 장가 못가고 있다고 글 올렸고,
소모임 같은걸 좀 다녀보라고 해서
3개의 모임을 나가봤습니다
그래서 후기를 좀 남기고 또 의견 받으려고 글씁니다 ㅎ
1. 영화모임
일주일 전에 가봤는데, ... 와 .... 진짜 개남탕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한명 있었는데, 하.... 제가 머 누굴 평할 위치는 아니지만
그냥 염색체만 여자였던걸로 ... 그 뒤로는 안나가고 있습니다
15명의 회원중 여자가 딱 2명인데, 안봐도 알듯 싶습니다 ㅜ
남자들이라도 좀 성향이 맞으면 좋을텐데, 저랑은 좀 안맞지 싶습니다
2. 술, 맛집, 여행 모임
가봤는데... 여기는 이상하게 나이대가 정말 높아요
제가 어린 축에 낍니다. 분위기는 즐겁고 좋은데
불륜이 있어 보입니다... 가 아니라 대놓고 불륜이에요 그냥 ㄷㄷ
솔직히 너무 인스턴트 관계 냄새가 나고
무슨 들어가자마자 그주의 커플을 선정을 다 하고 나서
놀러가는 식인데 ... 무슨 동물의 왕국인줄....
안맞아서 패스 ㅜ
3. 독서모임
이건 마지막으로 가본 모임인데, 좀 그래도 좋았어요.
일단 성비 비슷하고 대화들도 참 재밌게 잘하시고 좋은데,
형, 누님들이 좀 계시고 대화가 대화가 ㄷㄷㄷㄷ 낄수 없음....
저도 나름대로 공부 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준들이 정말 높음
책 선정도 막 코스모스, 사피엔스, 안나까레리나 ... 막 그런식이라
시간 많이 뺏길거 같은데 ... 그래도 독서니까 ㅎ 갠춘? 이라고 생각했음
결정적으로 한분 괜찮았어요.. 키도 크고 차분하고 딱 여자여자
그 분이 자꾸 말도 걸어주고, 그 머더라 ? 폴라로이드 사진 그것도 찍어주고
이런 저런 책이 재밌다 이야기도 해주고
끝나고 집 같은 방향이어서 차 같이 타고 와서 먼가 뻘줌하길래
커피 한잔 하고 들어갈까요 ? 했더니 ... 커피는 좀 그렇고 ....
하더니 산책 어때요 ? 해서 느닷없이 동네 산책 좀 하고 그랬네요
그 뒤로는 연락 안해봤고요 ... 머 그렇습니다. 설렘 같은건 없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산책 나름 즐겁더라구요
머 일단은 이렇구요 ... 모임은 당분간은 독서모임만 하는걸로 ㅎ
알고보니 독서모임에서 가끔 영화도 보더라구요
그리고 그리고 머더라 .. 운동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헬스라도 끊고 다녀볼 생각입니다. 요즘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너무 들고
결정적으로 제가 봐도 딱 남자 .. 그런게 점점 사라져 가는거 같아서 ...
아 그리고 동네에 조그만한 바가 있어요 ..
남자 청년 혼자서 의자 5개 놓고 하는 진짜 작은 바가 있는데
거기 혼자 가끔 술 마시러 가는데, 늘 여자 손님이 한분씩 홀짝 대러 와요
그러다 보면 맨날 저랑 사장이랑 그 혼자온 여성분이랑
매번 꽐라가 되거든요 ? 거기 좀 갠춘한듯...
실은 거기가 매번 가장 즐거운듯 합니다.
근데 먼가 술집이라 막 들이대기는 좀 그렇고 ... 어쩌다 보니
연락처는 다 주고 받았는데.... 멘트가 혹시 저 소개시켜줄 남자 없나요 ?
저 와인동호회 하고 있는데, 거기 들어오실래요 ?
운동은 테니스가 좋습니다. 해보니까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어요 ... 등등
그냥 평범한 이야기들만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이런것도 설렘 같은건 없고
머랄까 .... 일단 나를 좀더 가꾸고 생각좀 해볼까 ... 하게 되는
두서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 무튼...
이러고 있네요 ㄷㄷㄷ
그래도 밖으로 밖으로 싸돌아다니니까 머라도 좀 말할 것이 생기네요
이상...근황 토크 였습니다. 좀더 흥미진진해야되는데
자평하지면 역시 아재스러워서 접근성이 좋은 반면
먼가 이성적 어필이 안되고 있는듯 합니다 (운동.... 반드시 운동만이 살길인듯 )
그리고 ... 수영.... 그것은 진짜 몸뚱아리 좀만 만들고 꼭 갈게요 (남들 눈갱시키기 미안스러워서 ㅜ)
제가 가만 생각해보니까 수영이 좋은듯 합니다
또 다른 추천거리 있으면 부탁드려요 ~
봄 끝나기 전에 여친 언능 만들어야죠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