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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수능 준비 3개월 하고 본 결과

SmsNtOit 12 668 1


문과

81 / 54 / 88 / 한국사 1

탐구 42 / 38



수학 미적분이라는걸 안배운 문과 세대였는데 원래도 약한 수학 개념도 제대로 못채우고 조짐

교육대 목표로 내년 1년 공부하면 해볼만 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애매하다




12 Comments
OPwdbCSX 2020.12.03 22:02  
내년에 또 바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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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NtOit 2020.12.03 22:08  
[@OPwdbCSX] 이과라면 미적분 or 기하 선택해야 할텐데
문과라 뭐 크게 바뀌는 건 없긴 해요 어차피 문과면 거의 확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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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hqyUbY 2020.12.03 22:15  
몇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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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hqyUbY 2020.12.03 22:15  
아 서른이시구나 내년도 보실거?
SmsNtOit 2020.12.03 22:31  
[@hjhqyUbY] 아 29살입니다 내년에 할지 말지 고민이네요
dLgfpLBm 2020.12.03 22:17  
그래도 10년전보다는 부담이 많이 줄긴했겠네.
탐구 원래 4개보1지않았었나?
라때는 탐구4개에 땜빵용으로 제2외국어까지 보는 애들 많았던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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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NtOit 2020.12.03 22:33  
[@dLgfpLBm] 음 4개 시절이랑 좀 달라진건 확실히 모든 수험생이 본인의 최고 2개에 몰빵을 하다보니 컷이 올라
실수 싸움이 심해진 것 같네요 예전에도 사탐은 컷이 높은편이긴 하지만 요즘 지리는 1등급 컷이 웬만하면 만점이라..
AHJ4K3pq 2020.12.03 23:24  
08학번 교대생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임용 역대급 꿀빨았던 세대죠. 본인이 초등교사에 대해 사명감같은게 있다면 도전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나이에서 수능준비 1년, 교대 커리큘럼 4년을 투자하는 것보다 9급 공무원시험파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는 의견입니다 ㅋㅋ
교사가 초봉부터해서 보수가 조금 나은 편이긴 합니다만 결국 적은건 거기서 거기고. 애기들이 귀여울 때도 있지만 10에 9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스트레스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소통 교감이 가능한 성인 상대로 일하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항상합니다. 물론 장점도 많은 직업이긴 하지만.. 본인 나이가 조금 있고 안정성을 추구해서 교대를 목표로 하는거라면.. 전 공무원 시험을 추천해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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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NtOit 2020.12.03 23:40  
[@AHJ4K3pq] 일단 진지하게 댓글 길게 달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관련 직종분이 개집에 있었다니..
이야길 꺼내면 길어지니 그냥 짧게 이야기 하자면 재수때 서울교대 3차 면접에서 떨어졌었습니다.
그 이후로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이것저것 하면서 방황하고 군대 갔다왔었구요
제대 후 최근까지 아버지 일을 배우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노하우와 인맥이 필요한 직종이라 주변에서도 넌 아버지 일만 배우고 물려받으면 되는데 무슨 문제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일 하다 문득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니 참 마음이 허하고 아팠습니다 이 일을 내가 끝까지 한다면 도저히 행복하게 할 마음이 안들었거든요
돈으로는 참 나쁘지 않게 버는데 내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우울했었습니다
그러고 아버지에게 이런 이야기를 이번 여름에 말씀드리니 아버지께서 잠깐 쉰다는 샘 치고 당신께서 학비 지원해줄테니 올해 도전해보라고 안되면 아버지 일 계속 하라고,, 사실 너무 오랜기간 손 놓고 시작하는거라 막막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란 마음가짐으로 했었고 중간에 코로나 2개월 올스탑 된 것 빼곤 대략 3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했었습니다
아버지도 처음에는 별로 못미더워하셨는데 제가 정말 열심히 하는걸 당신께서도 느끼셨는지 말씀하시더군요 니가 이정도로 열심히 할 줄은 몰랐다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네가 잘 생각해보라고..

사실 스무살때 나름대로의 우리나라 교육계의 일원이 된다는 사명의식과 누군가의 기억에 좋은 선생님으로 작게나마 남는 그런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긴 했습니다만 제가 직접 현직 환경을 겪어본 것도 아니고 진짜 겪지 않는 한 모르겠죠.. 학령인구 감소에 올해 최저 출산율 여러가지 악재들만 들었고, 교대를 입학한다 쳐도 예전처럼 교대 -> 임용이 웬만하면 거의 되는 그런 시절이 아니니 더 불안하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내가 이대로 도전을 안하고 살아간다면 평생 후회가 남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다만 그 타이밍이 아쉬워 이정도 밖에 성과를 못낸게 씁쓸할 뿐... 마음은 참 하고싶은데 곧 서른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이 참 깊게 생각하게 만드네요
AHJ4K3pq 2020.12.04 02:03  
[@SmsNtOit] 에고.. 답이 늦어졌네요.. 그런거라면 전 도전하시는거 적극 추천합니다. 준비기간이 1년 아니라 2년이어도 혹은 더 길어져도요.
저 대학다닐 때 비교내신이란게 있어서 장수생들이 교대에 많이 지원했었는데. 30중반 누님 형님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그 분들 교사하면서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오히려 삶의 연륜같은게 더 쌓여서 그런지 어린 친구들보다 더 재능있고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요즘들어서 살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저보다 조금 어리신거 같은데 저에 비해 훨씬 더 진지하고 깊은 생각을 하신거 같아서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생각하신게 옳으니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절대 늦지않았고 또 작성자분과 같은 분이 진정으로 교사가 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nfLVCRTV 2020.12.04 02:25  
와 벌써 수능본지 5년이나 지낫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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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pcBPOA 2020.12.04 10:23  
수학진짜개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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