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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나 때렸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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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정확히 20년전 중학교 2학년때


청주 봉명중학교 김종민 그 이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중학교때 가장 친했던 친구들중 한놈이 그 김종민 일진패거리중에 시다바리 같은거 였는데


학교 현장학습겸 소풍때 내가 그 친구에게 "아 쟤가 김종민이야?" 라고 했다는 이유 하나로


다음날 학교 화장실에 불려가서 맞았던 기억


친구가 잠깐 할 얘기가 있다고 부르더니 나를 김종민에게 데려간후 화장실문을 잠가버렸던 내 친구


다여섯명 일진들에게 둘려싸여 김종민 앞에 무릎꿇리고 귀싸대기와 명치를 발로 차이고 나에게 침까지 뱉었던 그 녀석


너무 무서워서 존댓말 밖에 할수 없었던 나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히히덕 거리며 웃은 김종민과 그 친구들


큰충격속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던 어린 중학교 2학년의 나


그후


김종민과는 우연히 같은 청주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김종민은 그 이후로 신분 새탁하고 일진에서 손을떼고 평범한 학생으로 살았다


공부는 잘했던걸로 기억하고 아마 좋은 인서울 대학교 간걸로 기억한다


과연 그 김종민은 평생 나에게 했던짓 아니 다른 친구들 한테 했던 수많은 나쁜짓 속죄하며 살고 있을까?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게 평범한 직장인이되어 과거의 기억은 잊은체 살고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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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fqo1Ms8U  
다 잊고 추억으로 남았을듯
아~ 어렸을때 진짜 철없이 놀았는데~
그래도 그때가 재밌었다~
내 친구들 잘 지내려나~
13 Comments
fqo1Ms8U 2020.06.10 10:19  
다 잊고 추억으로 남았을듯
아~ 어렸을때 진짜 철없이 놀았는데~
그래도 그때가 재밌었다~
내 친구들 잘 지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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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cxvoDa 2020.06.10 10:25  
나 종민인데 그땐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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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y5mLT1 2020.06.10 10:26  
한때 내 친구가 그런 가해자였는데
미안하지만, 지가 괴롭힘 애들 눈꼽만큼도 기억도 못함
그냥 한때의 치기로 생각하고, 이름도 모르더라
물론 대학교 다니면서 손절해서 지금까지 만나지는 않는다만, 그 새끼 맨날 하던말이 중고딩때가 좋았는데 이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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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gSmdLf 2020.06.10 10:33  
케바케지 계속 가슴의 짐으로 갖고있는 애가 있고
괴롭히애가 누군지도 기억못하는애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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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HhtJy5 2020.06.10 10:33  
나도 중학교 시절 일진놀이하면서 주변 애들 함부로 대했던. 지금 사람들이 표현하는 학폭가해자였다.
그 중에 특히 내가 싫어했던 놈 한명이 있었는데. 그 당시엔 괜히 나를 의식하고 나를 겁내는 모습에 짜증나서 괴롭혔던거 같다. 그냥 싫으니까. 내가 더 힘이 있으니까 그랬겠지. 비겁한거였고.
무튼 난 부모님 두 분 다 선생님이시라 고등학교드가서 일진놀이접고 공부하니까 성적도 괜찮게 나오고 좋은 대학가서 지금 뭐 대단한건 아니어도 남들이 인정해주는 직업갖고 살고있다.
내가 괴롭혔다던 그 아이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는데. 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한 50미터 거리에서 날 알아보고 도망가더라. 그게 충격이었다. 난 그냥 어린시절 장난이라고 여겼던 학창시절 일진놀이가 그 친구한텐 그 정도였다니. 그 일 이후 항상 마음 속에 죄책감갖고있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예비군에서 다시 봤었고. 역시 모른체하던 그 친구에게 고민하다가 먼저 다가가서 진심으로 사과했다.
미안했다. 그 때 내가 철도 없었고 비겁했다. 용서까진 아니더라도 내가 그 일에 대해서 계속해서 미안한 감정을 갖고있었다는것 말해주고 싶었다. 이런 식으로 말했고. 그 친구도 괜찮다며 고맙다며 얘기해줬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사실 마음이 그렇게 편치는 않더라.
그 친구가 면전에 쌍욕박을 정도의 성격도 아니고. 그 시절 트라우마로 아직도 나에 대해서 어떤 두려움에 받아주는 척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연락처받아서 지속적으로 사과해볼까도 했는데. 위에 저런 생각때문에. 그건 오히려 그 친구에게 민폐일까봐 하지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로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고.
지금 30초반인데. 아직도 좀 그렇다
지금은 주변 어디에서나 좋게봐줄 정도로 나쁜짓않고 괜찮은 사람인데. 내 이런 과거가 사실 내 본모습이었을까. 그때 왜 그렇게 비겁한 행동을 했을까.. 이런 생각들이 가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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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AEBFfMT 2020.06.10 10:43  
나도 중학교때 학폭피해자였는데
가해자 애가 24살때 백혈병이라고해서
친구들이 당시 페북으로 XXX 백혈병인데 헌혈증 기부해달란식으로 공유하고그러더라
난 당시 헌혈증 30장 이상 잇엇음 (가족꺼 다모은거임)
다른친구가 XXX 백혈병인데 헌혈증잇으면 좀 달라고 연락오길레  없다고함
그뒤로 XXX의 부고소식이 올라옴
그때 감정이 좀 찝찝햇음 근데 다 자기 업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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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oBdV1X 2020.06.10 10:44  
난 괴롭힘안당했거든? 대부분의 내친구들도?
하지만 괴롭힘 당하는 부류는 보면 언제나 비슷한?느낌이었다
각자 본인을 되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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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iKxeRS 2020.06.11 01:27  
[@HToBdV1X] ㅋㅋ역시 비추 있을줄 알았다
비추누르고 부들부들하지말고 되돌아보라니까 참 말안듣네ㅋㅋㅋ그러니까...읍읍
X9ph8CyT 2020.06.11 01:47  
[@HToBdV1X] 죄송한데 난 괴롭힘 안당했거든? 이 말이 곧 괴롭힘당했지만 아닌척을 하고 가해자 옹호를 통해 비난을 끌어내시려는 느낌이 들어요

괜찮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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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BB5fzc 2020.06.10 10:53  
기억도 못할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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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4okmWr 2020.06.10 12:59  
그런 씻을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겨준 그 ㅅㄲ한테 제대로 복수하려면
검사가 되어서 인생 끝까지 죠져주는거 말고는 없을거다.

나중에 길거리서 만나서 줘팬다고 그 기억이 사라지겠냐?
제대로 인실ㅈ 시키려면 법적 테두리 안에서 확실하게 응징하는 수밖에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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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DXVEIW 2020.06.10 17:35  
걔한테는 너가 동창인줄도 모를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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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tYvo3F 2020.06.10 21:47  
너 천성이 그러냐 왜
그런애를 친구라고 표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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