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관련 경험담
4살 3살 연년생 아이 둘 아빠임
아래 예비아빠 조리원 질문보고 생각나서 댓글달려다 댓글로는 넘 긴 것 같아서 써봄.
가격은 지역마다 또는 시설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본인 사는 지역 가까운 곳 몇군데 가격 문의해보고 판단하면 됨.
보통 대부분 조리원은 병원 연계면 할인 + 현금으로 하면 할인(현금영수증 됨) + 계약할 때 전액 일시불로 하면 할인 + 둘째라면 추가 할인되니 방문상담할 때 문의해보면 좋고. (내 경우는 2주 300 얼마에서 병원 연계로 290 > 현금으로 280 > 전액 일시불 > 270 / 둘째 추가할인되서 250에 있었음. 서울)
추가 비용은 마사지 정도인데 이건 보통 기본 패키지에 2~3회 포함되어 있으니 한 번 받아보고 이후 아내 의사에 따라 추가하면 됨.
조리원 기간은 2주를 추천함. 그 이상은 너무 길어 아내가 답답해하고 그 이하는 너무 짧음.
병원 연계되는 곳이 좋은 이유는, 출산 후에도 병원 진료를 몇번 더 가야하는데 병원 연계된 곳은 차가 있어서 좋았음. (내가 간 곳은 다른 병원가는건 알아서 가야했고 연계된 병원만 차량이동이 가능했음)
나도 어차피 연차빼서 같이 병원에 가니 내 차로 가도 상관없긴 한데, 아무래도 아내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깔끔한 상태의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게 안심이 됐고 산부인과와 같이 있는 소아과 의사가 조리원에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회진와서 신생아 상태를 체크해줘서 좋았음.
그리고 내가 중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은 신생아실이 언제든 볼 수 있냐는 점이었음.
어떤 조리원은 아기들이 있는 신생아실이 가서 노트하고 들어가야 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니까 오며가며 누워있는지 기저귀갈고 있는지 자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 수유 중인지(분유 수유는 선택)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곳이었어야 했는데 내가 간 곳은 복도 중간에 신생아실이 있고 큰 투명창으로 밖에서 볼 수 있어서 안심이 됐었음.
조리원에 있는동안 아내의 일과는 오전/오후 프로그램있는 것 참가(보통 간단한 모빌 만들기나 이런거 교육 진행하면서 아기 관련 교육, 보험 이런거 영업함. 참여안해도 상관없음) 전신 또는 가슴마사지(소속 마사지사가 해줌), 아쿠아마사지(기계가 있음), 좌훈욕이라 해야하나 앉아서 따뜻한거 쬐는거 뭐 이런거 하면서 밥 때 되면 밥나오고.
모유 수유 하려는 산모면 아기 배고픈 시간마다 신생아실에서 콜전화넣어주는데 이것도 산모 선택으로 수유하러 가도 되고, 아니면 분유 먹여달라고 해도 되고, 그 외 원하는 시간에 수시로 유축해서 뽑은 모유를 신생아실 냉장고에 넣어놓기도 함.
마지막으로 산후조리원 보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무조건 보내는 것을 추천함.
아기 케어하는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배울 수 있고 (아기 안는 법, 보챌 때 달래는 법, 올바른 수유 방법, 목욕시키는 법 등 기본적인 것)
조리원에서 나온 후 짧게는 100일 길게는 2~300일까지 밤잠 못이룰껄 생각하면 거의 유일하게 밤에 편하게 잘 수 있는 기간
남자들은 공감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과 불편을 겪어낸 아내에 대한 보상 << 특히 이게 심리적으로도 매우 큼
당연히 내 개인적인 경험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 있을껀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힘든 시간들 있더라도 아내도 본인도 멘탈과 건강 잘 챙겨서 예쁜 아이 순산해서 잘 키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