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권고해직 당했습니다 2nd (진행상황)
저저번주에 권고해직 당했다고 글 올렸던 본인입니다.
위 글의 진행상황을 말씀드리자면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 자주 하며 친하게 지냈었던
다른곳으로 이직하신 현장 형님이
제 소식을 듣고
근로계약서도 안썻고, 급작스레 퇴사 통보한거니
명절 지나고 회사에 전화해서
실업급여 줄수 있냐고 물어보고
안된다고 하면 노동부에 알아보겠다고 말하며 끊으라고
조언해주시더군요.
바로 전화하면 안되냐고 여쭤보니
퇴사처리 안된상태에서 그렇게 하면
다시 일하러 나오라고 할수도 있다고
명절 지나고 하는 게 나을거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명절동안 부모님 맘 편히 명절 보내시라고
가족한테는 형한테만 말 하고 이번 명절을 보냈습니다.
명절 지나고 오늘 오전에 회사에 전화하니
예상대로
실업급여 지급 할 만큼 근무일을 안채워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노동부 통해서 알아보겠다 말하며 끊었습니다.
오후에 일하면서 편하게 이야기 나눴던 과장님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1.전달 받았는데 노동부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며....(신고한다는 말도 안했는데 먼저 쫄렸나봐요),
2.그래 근로계약서를 안쓴건 맞다...
3.본인도 전에 다른데 그만두면서 한달치 월급을 받은 적이 있다
4.나가기 전에는 알겠다고 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이러냐 등등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결론만 필터링 해서 들었습니다.
본사랑 이사님한테 이야기 해보고 연락 주겠다고 하더군요.
후에 바로 이사한테서 전화왔는데
본인이랑 이야기 할 때 3개월 수습기간이라 말하지 않았냐 ( 뭔 개똥같은 소리)
그냥 우리가 벌금 500만원 내면 되는데 (이때 그냥 그러시라고 할 걸 그랬네요)
너가 한달 월급정도 달라고 하는데 그 정도는 힘들 것 같다. 얼마정도를 원하냐
라고 해서
저는 월급 이하로 생각 안해봤다고 말하니
좋게좋게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안되겠다며 전화 끊더군요 ㅋㅋㅋ
저야 뭐 쫄릴 게 없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뒤로 다시 과장님한테 전화와서
월급정도 (200 이상 ) 주는 걸로 본사랑 이야기 됐다며
이번주 목요일에 와서 사직서 써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제가 변동사항 있으면 연락 드리겠다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근데 근로계약서도 안썼는데 사직서 쓰는것도 이상하고,
사직서 쓴 후에 돈 안줄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음주가 월급날인데 그 날에 맞춰서 +a 해서 받고 난뒤에 쓰러갈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