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볼 때, 존나 솔직하게 말하면 어떰?

돈 없어서 대학 자퇴하고 중소랑 대기업 자회사 면접보러 간 적이 있음.

중소기업 면접에는 과장까지 해가며 열심히 봤으나 탈락..

대기업 자회사는 어차피 못 가겠지~하고 존나 솔직하게 대답함.


자퇴하고 지금까지 뭐했냐고 하길래, 좀 놀다가 쿠팡 일용직도 하고 내일배움카드 신청해서 자격증 따려고 한다고..

일이 힘든데 괜찮겠냐고 하길래, 힘든걸 알고 지원했고 이를 대비해서 운동도 하고 있다. 급여가 많으니 일이 힘들어도 정말 오랫동안 할 수 있다고.. 돈 좀 벌어야 한다고..

입사하면 신입사원으로서의 포부가 있냐고 하길래, 회사에서 할당한 만큼 열심히 최대한으로 일 하고 최대한 많이 벌어가고 싶다고.. 회사에서 모는 장비들을 모두 다뤄보기 전까진 제 발로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무례했는데, 결국 붙었음. 스펙이 타 지원자에 비해 비루했는데도..

근무지가 타지역이라 보증금도 없고 월세 낼 돈도 없어서 못 가긴 했지만..


그래서 저 졸업반이라 이력서 몇 군데 내고 있는데, 면접 때 저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전략으로 가면 어떰?

이번엔 좀 예의있게 아주 솔직한 방향으로